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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명품 브랜드 국내시장 순익 215% 폭증

루이비통, 페라가모, 구찌, 제냐 등 해외 명품브랜드가 지난해 국내 시장에서 크게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루이비통코리아는 지난해 매출액이 893억원으로 전년의 586억원에 비해 무려 52.4%나 뛰었고 순이익은 41억원으로 13억원보다 215%나 치솟았다. 루이비통의 매출액은 지난 2001년 494억원에서 명품 소비 붐이 일었던 2002년에는 574억원, 2003년에 636억원으로 늘었다가 2004년에 다소 주춤했다. 루이비통이 지난해 큰 폭으로 성장한데는 광고선전비를 전년 2억원에서 35억원으로 확대 지출한 것이 한 요인이 된 것으로 보인다. 루이비통코리아는 루비뷔통 본사가 지분 전체를 소유하고 있으며 루이비통 그룹내의 셀린느, 펜디 등의 브랜드는 독자 법인을 가지고 영업하고 있다. 페라가모코리아도 지난해 매출액 433억원으로 1년전의 405억원에 비해 7.0% 증가했고 순이익은 62억원으로 영업외비용 등이 줄면서 전년의 35억원보다 77.1%나 뛰었다. 구찌그룹코리아는 지난해 2월부터 연말까지 11개월간 매출액이 1천215억원으로 2004년 2월부터 2005년 1월 말까지 13개월간의 매출액 1천118억원에 비해서도 8.7% 증가했다. 순이익은 39억원으로 외환환산손실 등이 크게 감소하면서 전년의 11억원에 비해 3배 이상으로 치솟았다. 고가의 이탈리아 양복 브랜드인 에르메네질도제냐 코리아는 매출이 181억원으로 전년의 132억원에 비해 37.1%나 증가했고 순이익도 1억5천만원에서 6억5천만원으로 껑충 뛰었다. 시계 브랜드인 쇼메코리아의 매출액 52억원에서 73억원으로 40.4%나 늘었지만 본사로부터 보전받는 금액이 줄면서 이익은 3억원에서 9천만원으로 줄었다. 그러나 모든 명품 브랜드가 승승장구하는 것은 아니어서 에스까다 코리아는 매출이 182억원에서 145억원으로 20.3% 줄었지만 외환관련 수익이 많아진 덕분에 순이익은 49억원 손실에서 50억원 이익으로 돌아섰다. 불가리 역시 매출액이 254억원에서 지난해 215억원으로 15.4% 줄었고 순이익도 10억원에서 4억원 적자로 악화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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