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의 러브콜이 계속되면서 자동차주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현대차는 28일 유가증권시장에서 2.88%(6,500원) 오른 23만2,500원을 장을 마감했다. 기아차가 2.75%, 자동차부품업체인 현대위아도 2.61% 상승하는 등 약세장에도 불구하고 자동차 관련주들은 대거 강세를 보였다.
자동차주들는 최근 외국인 매수세가 지속적으로 유입되면서 주가가 견고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실제로 이달 들어 28일까지 외국인 순매수 상위 10개 업종을 보면 현대차와 기아차가 각각 3,296억원, 2,731억원으로 1,2위를 차지하고 있다. 현대위아와 현대모비스도 각각 상위 6위와 8위에 자리했다.
이처럼 외국인들이 자동차에 대해 뜨거운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은 1ㆍ4분기 자동차 판매량 증가에 따른 실적개선이 확실시되고 있기 때문이다.
또 삼성전자가 급등세로 가격부담이 커지면서 상대적으로 가격메리트가 있는 자동차주로 관심이 몰리고 있는 것도 한 요인으로 풀이된다. 증권가에 따르면 이번 분기에 현대기아차의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20% 이상 늘어날 전망이다.
채희근 현대증권 연구원은 “현대차와 기아차의 1ㆍ4분기 총출고 판매는 전년 대비 각각 14.6%, 14.7% 증가한 106만대, 71만대로 호조세가 될 것”이라며 “현대기아차와 관련부품주들의 실적 호조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며 현대위아와 한국타이어 등 부품주도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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