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D 이어 3DTV 검사 장비로 영역 확대"<br>3년 새 매출 3배 급성장<br>순이익 40%로 IT계 알짜<br>태양전지 외관 분야 개발 박차
| 넥스트아이의 연구원이 검사를 마친 디스플레이를 살펴보고 있다. 넥스트아이는 LCD 분야와 함께 3DTV^태양전지 검사장비 분야도 진출을 추진중이다. 사진제공=넥스트아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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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스트아이는 액정표시장치(LCD) 검사장비 분야의 축적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최근에는 3차원(3D)TV와 태양전지 분야 검사장비 시장까지 진출영역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넥스트아이는 컴퓨터와 영상처리기술을 사용한 '머신비전(Machine Vision)'기술을 활용, 각종 첨단 제품 또는 관련 부품의 외관검사를 하는 장비를 제조하는 회사다. 현재는 LCD 관련 검사장비를 주력으로, LCD 산업에 사용되는 편광필름 검사장비, 백라이트유닛(BLU) 검사장비, 유리기판모서리오류(GECD) 검사장비 등을 생산하고 있다. 기존에 사람이 직접 수행하던 검사방식을 컴퓨터와 영상처리기술로 대체하고 있는 것이다.
LCD용 편광필름 검사분야는 편광판의 제조공정 중 필름의 스크래치ㆍ이물 등의 결함을 자동으로 검사하는 시스템으로 LG화학과 일본 니토덴코에 공급하고 있다. BLU 검사분야에서도 다양한 각도에서 불량품을 검출하는 '시야백점'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등 경쟁력을 유지하고 있다. GECD 검사분야는 LCD유리의 모서리 깨짐을 3차원 검사와 모니터링 기능을 활용해 정밀 검사함으로써 불량품의 발생을 최소화하는 장비다.
넥스트아이는 지난 1998년 설립돼 반도체 전ㆍ후공정 장비와 광통신 부품을 생산하다 이후 생활용품ㆍ휴대폰ㆍ교육장비ㆍ자동차부품 등으로 영역을 넓혔고 2007년부터는 LCD 검사장비 시장에 본격적으로 발을 들여놓았다.
최근 넥스트아이는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2008년 53억원 수준이었던 매출액은 이듬해인 2009년 139억원으로 올라섰고, 지난해에는 174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영업이익은 66억원, 순이익은 70억원이었다.
사업별로 보면 지난해 기준 LCD 편광필름이 매출의 59.3%를 차지하고 있으며 BLU와 GECD가 각각 14.1%, 16.5% 등이다. 영업이익률과 순이익은 지난해 각각 38.1%, 40.5%에 달해 정보기술(IT) 관련 중소기업 중 수익성이 높은 회사로 꼽힌다. 낮은 변동비 구조로 매출성장에 따라 이익이 높아진다는 설명이다.
마연수 넥스트아이 대표는 "넥스트아이는 단순한 검사장비 제조업체가 아니라 관련 소프트웨어까지 직접 개발, 공급하기 때문에 높은 영업이익률을 올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회사측은 LCD 검사장비 시장의 장점으로 산업의 불황이나 호황기에 상관없이 꾸준히 매출을 올릴 수 있다는 점을 들었다. 호황기는 물론이고, 불황기에도 전반적인 시설투자 비중을 낮추는 대신 품질을 높이려는 노력을 하기 때문에 검사장비 분야의 수요는 지속적으로 창출된다는 것이다.
넥스트아이는 올해부터 사업영역을 확대할 준비를 하고 있다. 모니터ㆍ노트북에 사용되던 LED BLU가 TV시장의 수요증가로 덩달아 늘고 있고 이에 따라 도광판 검사분야가 유망한 상태다. 이미 지난 1월부터 주요 제조사로부터 노트북용 도광판 검사장비 개발요청을 받은 상태로 TV용 검사장비도 개발 중이다.
또 태블릿PC의 수요증가에 따라 회로패턴 검사장비, 3D TV FPR 패널 검사장비도 현재 개발 완료 후 현장적용 과정에 들어간 상태다. 대체에너지인 태양전지 외관의 검사장비도 개발중이다.
마 대표는 "디스플레이 산업이 급성장하면서 고도의 검사장비의 필요성도 커지고 있다"며 "앞으로 LEDㆍ태양전지 등 검사장비 시장에서도 최고기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100만주 공모… 총 주식수 581만945주로
●청약가이드
넥스트아이는 오는 14일 코스닥시장을 상장을 목표로 지난 1~2일 공모주청약을 마쳤다. 공모주식수는 총 100만주로, 그 가운데 일반투자자에게 20%인 20만주, 기관투자자에게 60%인 60만주, 우리사주조합에 20%에 20만주가 각각 배정됐다.
마연수 대표 및 특수관계인 등 최대주주가 기존 46.7%의 지분을 갖고 있었지만 공모 후에는 38.7%로 줄어들고, 나머지는 벤처 및 기관 15.5%, 기존 소액주주 28.6%, 공모주 17.2%로 구성된다. 공모 후 총 주식수는 581만945주다. 보호예수 기간은 최대주주와 공모 우리사주의 경우는 1년, 기관은 1개월로 책정됐다.
넥스트아이는 공모자금으로 시설자금과 운영자금을 충당하겠다고 밝혔다. LCD 분야 검사장비 시장의 경쟁이 격화되고 있기 때문에 자사의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기술인력의 채용과 시설확대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클린룸을 갖춘 연구개발시설을 만들기 위해 1,000㎡ 대지에 클린룸 등 1,485㎡의 제조ㆍ연구시설을 건축할 예정이다. 장기발전 계획에 따라 패턴검사장치, LCD 유리원판검사장치 등에 대한 중장기적인 연구개발도 진행할 계획이다.
증권신고서에 따르면 ▦전방산업인 LCD 업황의 악화 가능성 ▦ 시장의 빠른 변화에 따라가지 못할 경우 성장성 및 수익성 악화 ▦검사장비의 단가인하 압박 여지가 있고 ▦단일그룹의 계열사에 편중된 매출처 등이 약점으로 꼽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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