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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확전 가능성 시사

칸다하르등 사흘째 폭격… "자위위해 他국가 추가행동할수도">>관련기사 미국은 존 네그로폰테 유엔 주재 대사 명의로 8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보낸 서한을 통해 확전 가능성을 시사했다. 서한에서는 "자위를 위해 다른 조직이나 국가에 대한 추가 행동을 취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밝혀 보복공격 대상이 아프가니스탄 이외 지역으로 확산될 수 있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미군은 공습 사흘째일 9일 인도양 항공모함에서 출격한 폭격기와 전투기 등 모두 20여대의 공군기와 토마호크 순항미사일을 동원해 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과 탈레반 사령부가 있는 칸다하르 지역에 폭격을 가했다. 특히 이날 칸다하르 지역에는 공습을 시작한 후 처음으로 낮에 폭격이 가해졌다. 탈레반은 미국의 공습으로 최소 20명 이상의 민간인 희생자가 속출했다고 비난하면서 오사마 빈 라덴에 대한 보호와 함께 결사항전 의사를 거듭 밝혔다. 탈레반 대변인인 물라 아미르 칸은 "러시아에 저항한 것과 마찬가치로 미국에도 저항할 것"이라고 말해 전면적인 게릴라전을 벌일 것임을 시사했다. 한편 파키스탄을 비롯해 인도네시아와 인도ㆍ팔레스타인 등지에서 미군의 아프간 공습을 비난하는 대규모 시위가 벌어지는 등 이슬람 국가들에서 반미감정이 격화되고 있다. 최인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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