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상공회의소가 ‘2014년 중소기업 수출 전망과 정책과제’ 조사 결과, 내년 중소기업의 수출이 올해보다 5.0%늘어날 것으로 집계됐다고 21일 밝혔다.
조사에 응한 수출 중소기업 672개사 중 내년 수출 전망이 ‘올해와 비슷할 것’(57.1%)이라는 응답이 과반을 차지했고, 늘어난다(31.1%)는 응답이 줄어든다(11.8%)의 3배 가까이 됐다. 상의는 “올해 중소기업은 세계경제 부진에 따른 수요 감소, 수출시장 경쟁심화, 엔저의 영향으로 수출을 늘리는데 한계가 있었지만, 내년에는 미국·유럽 등 선진국 경제 회복, 신흥국 경제 불안 진정, 관련 산업 호조 등에 따른 수요 증가로 수출경기가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내년 수출이 회복될 것이라고 보는 이유에 대해 선진국 경기회복(25.8%)을 가장 많이 꼽았고, ▦관련 산업 호조에 따른 수요증가(25.4%) ▦수출제품 품질ㆍ이미지 상승(20.1%) ▦신흥국 경제불안 진정(15.8%) 등의 순으로 답했다.
업종별로는 반도체ㆍ디스플레이를 제외한 모든 업종의 수출이 올해보다 늘어날 전망이고, 음식료ㆍ생활용품(10.8%), 석유화학(9.5%), 정보통신기기(7.5%), 기계ㆍ정밀기기(6.6%) 등의 수출 확대가 예상됐다.
전수봉 대한상의 조사1본부장은 “최근 미국·유럽 등 선진국을 중심으로 세계경제가 점차 회복세를 보이는 가운데 IT제품 등 주요 수출품목이 선전하면서 지난 10월 수출은 사상 최고치인 505억 달러를 달성했다”며 “그러나 중소기업은 여전히 수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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