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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감시황]美 출구전략 우려ㆍ외국인 매도 속 1,850P 밑으로

코스피지수가 미국의 양적완화 연내 축소 우려와 외국인 매도 속에 1,950선이 깨졌다. 코스피가 1,950 밑으로 내려온 것은 지난달 15일 이후 한 달여만이다.

22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8.34포인트(0.98%) 내린 1,849.12포인트에 마감했다.

전날(현지시간) 뉴욕증시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연내 양적완화 축소를 담은 회의록을 공개하며 하락 마감했다.

하락 출발한 코스피는 장중 중국의 8월 HSBC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개선에 따른 경기회복 소식으로 낙폭을 줄이기도 했지만, 외국인과 프로그램 매도규모가 늘어나며 결국 1,950포인트 아래로 주저앉았다.

외국인이 1,020억원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기관과 개인은 각각 571억원, 344억원 순매수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2,912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전기가스업이 0.39% 오른 것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업종이 하락했다. 의약품(-2.27%)이 크게 빠진 가운데, 증시 하락의 영향으로 증권업종도 2.27% 하락했다. 기계(-2.22%), 비금속광물(-2.06%), 건설업(-2.05%), 음식료품(-2.04%) 등이 2% 넘게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한국전력만이 연료비 연동제 시행에 따른 실적 개선 기대감에 1.40% 올랐다. 삼성생명이 2.37% 하락한 것을 비롯해 현대중공업(-1.87%), KB금융(-1.69%), SK텔레콤(-1.65%) 등이 약세를 보였다. 삼성전자는 0.08% 하락했다.

산업은행이 법정관리 중인 STX팬오션의 경영정상화를 위해 운영자금 2,000억원을 지원하기로 결정했다는 소식에 STX팬오션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코스닥지수는 12.90포인트(2.43%) 내린 517.64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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