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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 몫 국회 부의장 자리 놓고 이상득·이강두 의원 경쟁
입력2006-06-15 18:57:58
수정
2006.06.15 18:57:58
내부조율 안되면 경선 불가피
한나라당 몫 국회 부의장 자리를 두고 이상득ㆍ이강두 의원이 경쟁에 나섰다.
당초 당 지도부는 5선의 이상득 의원을 부의장으로 내정했지만 4선의 이강두 의원이 막판 경쟁을 선언하면서 경선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한나라당 당헌 당규에는 내부 조율을 거쳐 국회 부의장 후보를 단수로 추천하되 경쟁자가 있을 경우 경선을 치르도록 돼 있다.
이상득 의원은 당내 최다선으로 원내총무ㆍ사무총장ㆍ정책위의장 등 당 3역을 고루 경험한 점을 내세워 부의장직을 맡아야 한다고 강조한다. 이 의원측은 “전반기 국회 부의장을 놓고 박희태 의원과 경선을 치르지 않는 대신 후반기(부의장)를 맡기로 합의됐었다”고 주장했다.
정책위의장과 최고위원을 거친 이강두 의원 쪽은 “국회의장 후보로 확정된 여당의 임채정 의원이 4선인 만큼 5선 의원이 부의장을 맡는 것은 모양새가 좋지 않다”고 말했다. 이강두 의원은 경쟁자가 생긴 만큼 경선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양측은 국회 의장단 선출(19일 예정) 전에 경선이 있을지도 모른다고 판단하고 의원들을 접촉하며 대책을 강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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