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조3,000억원으로 늘어난 자본금을 바탕으로 공격적인 투자은행(IB) 영업에 나설 계획입니다.” 이동걸(사진) 굿모닝신한증권 사장은 22일 취임 1주년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자본시장통합법을 앞두고 신한지주로부터 5,000억원의 증자를 얻어낸 것은 대형사로 자리매김하는 데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사장은 “증자자금 중 이미 들어온 3,000억원을 이미 IB 부문에 대부분 투자한 상태”라면서 “파생상품의 신영역을 개척하고 중국 이외의 아시아시장 진출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사장은 “지난해 중국 부실채권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출했던 자기자본투자(PI)를 앞으로 더 늘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굿모닝신한증권은 지난해 PI로 2,500억원을 투자해 1,000억원을 회수했다. 올해는 단순개별 기업에 대한 기업공개이전(Pre-IPO) 투자 외에도 벤처투자조합과 부동산신탁 등에 대한 지분 출자로 효율적인 영업기반을 갖출 계획이다. 신한금융그룹 계열사로서 굿모닝신한지주가 가진 시너지 효과에 대해서도 자신감을 보였다. 이 사장은 “신한ㆍ조흥은행의 통합과 LG카드 인수 성공으로 현안이 정리돼가고 있기 때문에 이제는 굿모닝신한증권의 위상 강화가 신한지주의 주요 과제”라며 “굿모닝신한증권의 1등 만들기 전략이 단계적으로 진행되고 있는데 증자 결정은 그 첫 단계라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사장은 “대주주인 신한지주의 전폭적인 지원과 국내외적으로 확보된 성장동력으로 오는 2010년까지 빅3 업체 중 하나로 자림매김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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