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보업계에 이어 손보사들도 홈쇼핑을 통한 보험영업에 나서면서 이 시장을 둘러싼 보험사들의 경쟁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7일 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지난 6월 LG화재가 손보업계 중에서는 처음으로 홈쇼핑 영업에 뛰어든 뒤 최근 삼성ㆍ동양화재 등 다른 대형사들도 잇따라 홈쇼핑을 통한 보험판매에 나섰다. 삼성화재는 11월 중순 CJ 홈쇼핑을 통해 ‘빅세이프상해보험’ 을 판매했으며 동양화재도 지난달 말 CJ와 제휴를 맺고 ‘운전자안심보험’ 판매를 시작했다. 이에 앞서 LGㆍ현대ㆍ쌍용화재 등도 홈쇼핑 판매에 나서 기대 이상의 실적을 올렸다. 특히 LG화재의 경우 현재까지 8만여건이 넘는 계약을 체결했다. 현재 손보사들이 홈쇼핑에서 판매 중인 상품은 대부분 월 보험료가 1만원 미만에서 2만~3만원대로 저렴한 상해보험 등으로 홈쇼핑이 손보업계 저가상품 영업을 위한 주요 판매창구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현대해상의 한 관계자는 “저가상품의 경우 영업조직이 판매에 적극적이지 않은 편이기 때문에 홈쇼핑이 손보업계에도 경쟁력 있는 채널로 부상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ㆍ교보ㆍ동부ㆍ동양ㆍPCA생명 등 생보사들은 지난해부터 홈쇼핑을 통해 생명보험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