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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 연내 개혁 마무리
입력2001-01-29 00:00:00
수정
2001.01.29 00:00:00
삼성물산, 연내 개혁 마무리
작년 순익 750억
삼성물산 현명관(玄明官) 부회장은 29일 "지난해 750억원의 순이익을 낸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며 "올해는 수익성 위주 경영을 통해 매출 41조원에 1천억∼1천200억원 수준의 순이익을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 부회장은 이날 낮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사업실적 및 목표를 이같이 밝힌뒤 "경쟁력있는 글로벌 기업으로 거듭 나기 위해 올해를 재무.사업.조직 등 3대 구조 혁신의 해로 정하고 개혁작업을 마무리하기로 했다"고 강조했다.
삼성물산은 이에 따라 재무구조 혁신을 위해 연내 3천200억원 규모의 자산을 매각, 5천억∼6천억원 규모의 차입금을 상환하고 투자관리 전담부서를 신설, 신규투자에 따른 리스크 관리를 강화키로 했다.
또 단순교역 비중의 축소와 복합무역의 확대를 도모하면서 특히 플랜트 수출 및프로젝트 수주를 강화하기 위해 컨트리 마케팅을 강화키로 했다.
삼성물산은 이와 관련, 정유공장 등 프로젝트 참여가 확정된 앙골라에 대한 컨트리 마케팅이 2월초 산토스 앙골라 대통령의 방한을 계기로 본격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챠드, 말리, 나이지리아 등으로 컨트리 마케팅 대상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또 인터넷 분야는 투자 확대보다는 조기 수익 창출에 역량을 집중키로 원칙을세운 가운데 켐크로스 등 4개의 기업간(B2B) 전자상거래 합작법인들이 올 1.4분기부터는 수익을 낼 것으로 예상, 2002년부터 이들 법인을 순차적으로 나스닥에 상장시킬 계획이다.
이와 함께 기업-소비자간(B2C) 사업인 삼성몰과 삼성옥션 등은 국내 기업들로부터 투자를 유치, 상반기중 분사를 완료할 계획이다.
삼성물산은 조직구조 혁신을 위해 저수익 사업분야는 퇴출을 상시화하고 인사권을 현업부서에 위임하는 현장완결형 인사제도의 정착과 전문가 양성 제도를 통해 성장역량을 강화키로 했다.
(서울=연합뉴스) 경수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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