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처리퍼블릭은 여러 업체와의 입점 경쟁 끝에 국내 최고 공시지가 자리에 위치한 명동월드점의 재계약을 완료했다고 3일 밝혔다.
네이처리퍼블릭이 재계약에 성공한 상가의 위치는 서울시 중구 충무로 1가 24-2번지로 서울시 개별 공시지가 기준 9년 연속 최고를 기록한 곳이다. 지난 5월 기준 공시지가는 3.3㎡당 2억1,450만원이다.
종전에 보증금 35억원에 월 1억4,500만원의 임대료를 내던 네이처리퍼블릭은 이번에 계약을 갱신하면서 보증금은 50억원으로, 월 임차료는 2억5,000만원으로 각각 올려줬다.
네이처리퍼블릭이 재계약에 성공한 건물은 명동 상권의 외국인 관광객 증가 효과는 물론 최고 공시지가 자리라는 상징성으로 인해 유수의 글로벌 기업과 화장품 업체가 입점 경쟁을 벌여온 곳이다. 유동인구가 가장 많은 곳에 자리한 덕분에 명동 일대 원브랜드숍 가운데 최고인 10억~12억 원의 월 매출을 올린다. 지난달 말 계약 만료가 알려지면서 삼성전자(디지털플라자), 애플, SK, 미샤, 에뛰드하우스 등 5개 업체들이 명동점 탈환을 위해 각축전을 벌여 왔다.
정운호 네이처리퍼블릭 대표는 “최근 한류의 흐름이 K-팝에서 K-뷰티로 확대되는 만큼 전세계 고객에게 K-뷰티의 우수성을 알리는 매장으로 가꿔 나가겠다”고 말했다.
네이처리퍼블릭은 명동 지역에 원브랜드숍 가운데 가장 많은 6개 매장을 보유하고 있으며 올 연말까지 10개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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