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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호사 등 근골격계 질환 시달려"

간호사와 간호조무원 등 병원노동자들 가운데 어깨나 무릎, 허리 등에 심각한 통증으로 의학적 조치가 시급한 사람이 27.3%에 이르는 등 근골격계 질환이 심각한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대학교 병원 노동조합은 5일 병원강당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지난 5월 인천대 노동과학연구소 등에 의뢰해 서울대병원과 보라매병원에 근무하는 노동자 1천64명을 상대로 설문조사한 결과 이같이 파악됐다고 밝혔다. 설문 결과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 가운데 83.4%가 어깨와 허리, 무릎 등의 근골격계 질환을 호소했고 특히 응답자 27.3%는 퇴근 뒤에도 통증이 계속돼 일상생활에불편을 겪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노조측은 "30개 주요 병원업무를 분석한 결과 과도한 중량물에 따른 작업무리가9건(30%)에 달하는 등 작업조건이 매우 열악하다"며 "병원에서 다루는 모든 중량물무게를 10kg 이하로 제한하고 환자이송업무는 2∼4인조로 실시하는 등 업무환경 개선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서울=연합뉴스) 김병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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