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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터치폰' 북미서 불티

언론 호평속 보이저·비너스 5개월새 120만대 팔려<br>전면 터치스크린 '글리머'도 출시 발표

글리머

보이저

비너스

LG전자가 터치스크린 휴대폰을 앞세워 북미 시장에서 신바람을 내고 있다. LG전자는 북미시장에 출시된 터치스크린 휴대폰 보이저(VX10000)와 비너스(VX8800)가 각각 70만대, 50만대씩 판매돼 5개월 만에 총 120만대의 터치폰을 판매했다고 11일 밝혔다. 보이저는 전면 터치스크린과 쿼티(QWERTY) 자판이 결합돼 멀티미디어 서비스를 손쉽게 사용할 수 있으며, 비너스는 2개의 디스플레이 화면을 상하로 배치한 슬라이드 제품이다. 두 제품은 지디넷(ZDNet)과 비즈니스위크로부터 아이폰에 대적할 만한 제품이라는 평을 받고 있다. LG전자는 북미 시장에서의 터치폰 상승세를 잇기 위해 미국 4대 이동통신사에 공급하는 전략폰을 모두 터치폰으로 내놓는다는 방침이다. LG전자는 이날 샤인폰에 전면 터치스크린 화면을 적용한 ‘글리머(LG-AX830)’를 미국 이통사 ‘올텔’을 통해 출시한다고 발표했다. 슬라이드 타입의 이 제품은 2.8인치 전면 터치스크린과 일반 숫자 키패드를 함께 장착해 문자메시지(SMS)전송, 인터넷 검색 등 멀티미디어 기능을 쉽고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 ‘글리머’라는 애칭은 소비자들의 휴대폰 사용패턴을 획기적으로 변화시키는 ‘빛나는 제품’이라는 의미다. 또한 LG전자는 미국 최대 이통사 AT&T를 통해 상반기 중 프라다폰 스타일의 ‘전면 터치스크린폰’을 출시할 계획이며, 스프린트에도 연내 터치폰을 선보일 방침이다. 즉 국내 시장에 이어 해외에서도 터치폰을 간판모델로 내세운다는 전략인 것이다. 한편 시장조사기관 ABI리서치에 따르면 터치 기반의 사용자환경(UI)를 적용한 휴대폰 시장 규모는 올해 1억대 이상, 오는 2012년에는 5억대 이상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안승권 LG전자 MC사업본부장은 “앞선 터치기술과 스타일리시한 디자인을 결합한 터치폰으로 북미 프리미엄 휴대폰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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