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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은 기간 내에 치아교정을 끝낼 수 있으면서도 치료효과를 극대화 할 수 있는 저력은 어디에서 나올까.’ 치아교정을 6~10개월 만에 끝내는 일명 ‘스피드 치아교정술’을 국내에 처음 도입, 시술하고 있는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하버드치과(www.hdentalclinic.co.kr) 정건성 원장은 “스피드 치아교정술은 잇몸 뼈에 적절한 자극을 줌으로써 6~10개월 만에 들쭉날쭉한 치아를 교정하는 방법”이라면서 “치료과정에서 교정 도우미라고 할 수 있는 직경 1.4~1.6㎜의 미니 스쿠류를 이용하면 원하는 부위만큼 정확히 교정을 할 수 있다”고 밝혔다. 정 원장은 “특히 미니 스쿠류는 앞니가 지나치게 돌출된 치아를 교정할 때 치료효과를 극대화 하는데 없어서는 안 되는 도우미”라고 설명했다. 정 원장에 따르면 앞니가 많이 돌출된 치아를 교정하기 위해서는 송곳니 뒷편 어금니를 제거해야 한다. 이 때 치아를 뺀 공간(7~8㎜)이 생기는데 미니 스쿠류가 개발되기 전에는 송곳니 앞부분 치아와 어금니 쪽을 1대1로 걸어 당기면서 교정하는 방법을 선택할 수 밖에 없었다. 빈공간을 앞니만 당겨 메우면 교정효과를 최대한 높일 수 있지만 어금니가 당겨 오는 것을 막을 방법이 없었기 때문에 앞니 돌출이 심한 환자라면 치료효과를 극대화 하기에는 한계가 있었다. 그런데 미니 스쿠류가 개발되면서 이러한 고민은 해결됐다. 원하는 부위에 임플란트처럼 고정시킨 후 앞니를 당기면 원하는 만큼, 그러면서도 어금니는 움직이지 않고 교정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런 점에서 미니 스쿠류는 잇몸 뼈에 박아 치아를 이동시키는 ‘미세 말뚝’이라고 할 수 있다. 시술은 부분마취를 한 후 10분만에 끝낼 수 있는데 상처가 작기 때문에 항생제가 필요없다. 정 원장은 “과거에는 튀어나온 앞니를 가지런하게 교정하기 위해서는 고무줄을 써 효과가 떨어졌을 뿐만 아니라 환자역시 불편했다”면서 “그러나 교정용 미니 스쿠류가 나오면서 6~10개월 만에 교정을 끝내면서도 치료효과도 떨어지지 않게 됐다”고 말했다. 미니 스쿠류 소재는 임플란트 재료인 티타늄으로 교정 후에는 제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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