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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오스타즈] SBI액시즈, 일본 전자결제 점유율 3년내 2배로 높일것

SBI그룹과 시너지 효과 주력<br>내달 코스닥 상장 계기로<br>국내 온라인몰 가맹점 확보도

이노우에 신야 대표


"SBI그룹과의 시너지를 극대화해 3년 내 일본 내 전자지급결제(PG) 시장 점유율을 현재(3.75%)의 두 배인 7%대까지 끌어올릴 계획입니다."

이노우에 신야(41ㆍ사진) SBI엑시즈 대표는 19일 서울 여의도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일본에서 전자결제 서비스 시장의 선두 업체인 소프트뱅크를 비롯해 미쓰비시 등 시장 점유율이 높은 업체들의 경우 모두 대기업 계열사"라며 "SBI그룹 내 전자결제 물량을 담당하는 등 시장 점유율을 높이는 데 주력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다음달 코스닥시장 상장을 앞둔 SBI엑시즈는 일본의 전자지급결제 전문업체다. 지난해 4월 전자지급결제 서비스를 제공하는 제로사와 제우스사의 주식이전을 통해 설립된 지주회사로 올해 4월에 SBI계열사로 편입됐다. 결제 수단에 따라 신용카드 결제 서비스와 계좌이체 서비스, 전자화폐 결제, 편의점 결제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지난해 매출액은 674억원, 영업이익은 159억원을 기록했다.

이노우에 대표는 "일본의 전자상거래(B2C) 시장 규모는 지난해 기준으로 120조원에 달해 세계 2위권에 해당하고 전자결제 서비스 시장도 최근 3년 동안 연평균 46.4%씩 성장해 1조5,000억원 규모로 커졌다"며 "그러나 최근의 급성장에도 불구하고 소매업과 서비스업 거래 규모에서 전자결제를 통한 거래금액의 비율인 전자상거래화율은 2.8%에 불과해 한국(9.7%)과 비교할 때 여전히 높은 성장 잠재율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했다.

이노우에 대표가 꼽은 첫 번째 성장동력은 그룹 시너지 효과와 오프라인 전자결제 시장 공략. 그는 "일본의 대표적인 온라인 종합금융그룹인 SBI그룹에 편입됨으로써 증권과 은행ㆍ보험 서비스 영역에 있어서 그룹 내 전자상거래 부문을 전담하게 됐다"며 "특히 싱가포르 법인과 미국 법인, 네덜란드와 영국 법인을 이미 개설한 만큼 해외 금융 서비스 사업을 전개 중인 SBI그룹 내 각 계열사와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일본 내 고객사를 늘리기 위해 오프라인 전자결제 시장 공략도 가속화할 계획이다. 이노우에 대표는 "한국과 달리 일본의 경우 신용카드와 편의점 결제뿐 아니라 전자결제, 국제통화 결제, 현금입출금기(ATM) 결제 등 결제 수단 비중이 고루 분포돼 있다"며 "특히 잠재 고객사를 확보하기 위해 지난해 일본에서는 최초로 재고 관리와 결제 관리를 동시에 할 수 있는 오프라인 단말기를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일본의 신용카드 수수료가 상대적으로 비싼 만큼 앞으로 이들 오프라인 전자결제 고객사들도 집중적으로 공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한국 시장 상장을 계기로 일본 진출을 계획하고 있는 국내 온라인 쇼핑몰 업체들을 신규 가맹점으로 확보하고 일본 가맹사들의 한국 진출도 돕는다는 전략도 세워놓았다. 이노우에 대표는 "최근 들어 한국 온라인 쇼핑몰의 일본 진출 사례가 많아지면서 일부 쇼핑몰의 문의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며 "코스닥시장 상장 후 한국 법인을 추가로 설립해 이들 업체를 신규 가맹점으로 확보하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현재 한국의 몇몇 전자결제 서비스 업체와 전략적 제휴를 위한 논의 과정에 있다"며 "일본 내 고객사들이 한국 시장에 진출하는 경우 한국의 전자결제 서비스 업체와 연결해주는 역할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노우에 대표는 일부 고객사 정리의 영향으로 올해 실적은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에 머물 것으로 예상하지만 내년부터는 이전의 성장 기조로 재진입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번 한국 코스닥시장 상장을 위한 심사 전 신뢰성이 다소 떨어지는 일부 가맹점을 정리한 것이 상반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다소 부진한 원인"이라며 "올해 연간기준 실적은 지난해 수준에서 크게 개선되지는 못할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그는 "SBI그룹의 시너지 효과가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나타날 것이고 특히 해외 고객사들의 경우 마진율이 상대적으로 높아 내년부터는 이전과 같은 외형과 이익의 동반 성장을 나타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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