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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교차 심한 5~6월소아 수두·홍역 조심을"

아침과 낮의 기온 차이가 커지면서 면역력이 약한 소아들의 건강관리에 비상이 걸렸다. 전문가들은 일교차가 심한 5~6월의 경우 수두ㆍ볼거리ㆍ홍역 등의 질환발생에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한다. 김정태 을지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는 6일 "사상 최저기온을 기록한 지난 4월에 이어 초여름 같은 5월 등 이상기온을 보이는 날씨로 각종 전염성 소아질환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며 "흐르는 물에 손을 자주 씻고 사람이 많은 곳에서는 마스크를 착용하는 등 개인위생을 철저히 하고 충분한 휴식을 취해 최상의 면역상태를 유지해야 질환을 예방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수두는 환자의 점막이나 눈에 직접 닿거나 공기를 통해 전파된다. 전염력이 매우 강해 백신접종을 안 했거나 면역이 없는 사람은 접촉 후 거의 100% 발병하게 된다. 바이러스 감염 후 약 10일에서 3주간의 잠복기를 거친 후 열ㆍ발진이 가슴ㆍ배ㆍ몸통에서 시작해 얼굴 및 팔 다리로 번져나간다. 매우 가렵고 붉은 발진, 고름 낀 발진, 그리고 딱지가 진 발진 등이 동시에 나타난다. 증상은 약 일주일 정도 지속되며 항바이러스제ㆍ해열제 및 가려움증 억제 약물을 투여한다. 항바이러스 제제를 먹지 못하는 돌 미만의 영아처럼 수두에 걸리면 위험한 경우 감염환자와 접촉시 96시간 이내에 병원에 오면 면역 글로불린을 주사해 발병을 막기도 한다. 볼거리에 걸리면 발열, 구토, 전신 근육통, 두통 등 감기몸살과 같은 증상이 나타난다. 공기를 통해 옮거나 침이 튀기면서 감염된다. 이후 한쪽이나 양쪽의 귀 아랫부분이 부풀어 오르게 된다. 적절히 치료시 대부분 문제없이 회복되나 가끔 뇌수막염이나 췌장염ㆍ안면신경마비ㆍ고환염ㆍ난소염 등이 합병증이 오기도 한다. 또 다른 바이러스 질환인 홍역은 호흡기나 눈 등의 점막을 경유해 감염된다. 생후 6개월까지는 엄마에게 받은 면역력이 있어 잘 걸리지 않지만 6개월부터 홍역예방접종을 맞는 1세 사이에는 특히 조심해야 한다. 홍역은 심한 발열, 기침, 결막염, 콧물로 시작해 1~2일 뒤 온몸에 반점이 번진다. 40도가 넘는 심한 고열이 동반되는 게 특징이다. 이밖에 혀ㆍ목ㆍ입천장ㆍ잇몸이나 입술 등에 4~8㎜ 크기의 수포나 궤양이 생기는 수족구병이나 눈충혈, 눈의 이물감 및 통증, 가려움, 심한 눈곱 증상이 동반되는 유행성결막염 등도 이 시기에 주의해야 할 소아질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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