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주사 전환 열풍에 탄력을 받은 동양시스템즈가 상한가를 기록했다. 19일 동양시스템즈 주가는 전날보다 260원(14.94%) 오른 2,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동양시스템즈의 급등세는 동양그룹의 지주사 전환 기대감이 반영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동양시스템즈 주가는 지난 13일에도 현재현 동양그룹 회장의 지주사 전환 언급이 전해지면서 가격제한폭까지 오른 바 있다. 증권업계 한 관계자는 지주사 테마주들의 급등에 대해 "코스닥 시장에 상장된 자회사의 경우 주가가 종목별로 차이를 나타내는 만큼 지주사 열풍에 휩쓸려 매수에 나서는 것은 리스크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현재현 회장은 이번 주에 이어진 증권주 랠리덕에 상당한 수준의 평가차익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져 주목된다. 현 회장은 지난해 6월부터 동양종금증권 주식 50만주를 장내매수해 53억여원 정도의 차익을 실현했다. 전상일 동양종금증권 대표는 특히 한 달 사이에 우선주 2만주를 장내매수해 전날 종가(1만1,050원) 기준 50%에 가까운 보유주식 주가 상승률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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