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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중해진 김승유 하나금융 회장

"론스타와 외환銀 인수가 협상 시간 좀 갖겠다"


김승유(사진) 하나금융지주 회장은 20일 론스타와의 가격협상 개시 시점에 대해 "시간을 좀 갖겠다"면서도 "(가격을 깎아야 하는) 숙제가 있는 만큼 결국 깎을 것"이라고 밝혔다. 금융 당국의 강제매각 명령 소식이 전해진 지난 18일 "강제매각 명령이 떨어졌으니 론스타와 본격적으로 가격협상을 하겠다"고 강조한 점을 감안할 때 다소 신중해진 모습이다. 론스타와의 협상 과정에서 서두를 경우 하나금융의 의도대로 인수 흥정을 하지 못할 수도 있다는 판단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김 회장은 이날 기자와의 전화통화에서 "매매계약 기간인 이달 말이 지나도 어느 한쪽에서 일방적으로 계약을 파기하지 않으면 계속 유지된다"며 "현 시점에서 재계약은 필요 없다고 본다"고 말했다. 앞서 하나금융과 론스타는 7월 외환은행 지분 매매계약을 11월 말로 연장하면서 인수가격을 4조6,888억원에서 4조4,059억원으로 낮췄다. 김 회장은 구체적인 인하 금액 등과 관련해서는 "가격협상은 상대방이 있기 때문에 지금은 뭐라고 얘기할 수 있는 부분이 없다"며 조심스럽게 언급했다. 김 회장을 비롯한 하나금융 계열사 임직원들은 18일부터 19일까지 1박2일 일정으로 하나은행 경기도 신갈 연수원에서 내년도 사업계획에 관한 워크숍을 열었다. 워크숍 인사말에서 김 회장은 "(금융위원회에서 외환은행 관련) 중요한 결정이 내려지는 것 같다"며 "그것은 그것이고 우리가 해야 할 일은 해야 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워크숍에서는 내년도 하나금융의 영업전략과 외환은행 인수시 시너지를 어떻게 낼 것인지 등에 대한 논의가 있었다고 한 참석자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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