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연구소의 신규 온라인사업인 스파이제로가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주목받고 있다. 동원증권은 2일 “안철수연구소 수익모델은 아주 적은 매출들이 모여 큰 규모를 이루는 ‘티끌모아 태산’형에 비유된다”며“악성코드 제거 서비스인 스파이제로 등 신제품 및 서비스가 규모는 작지만 장기적으로 성장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안철수연구소는 지난 29일 1분기 매출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4% 증가한 83억원을 기록했으며 순이익도 25억원으로 53% 급증했다고 밝혔다. 특히 1분기 V3백신 등 제품매출은 스파이제로, PC용 통합보안제품인 시큐리티팩, 온라인보안 애플리케이션임대서비스(ASP) 등의 매출증가에 힘입어 전년동기대비 22% 늘어났다. 동원증권은 “개업용 백신의 PC당 가격은 1만원에도 못미친다”며 “새로운 수익원으로 부상하는 스파이제로ASP서비스도 1주일 사용료가 1,500원으로 건당 판매금액은 미미하지만 1분기에만 수주액이 9억원을 넘었다”고 설명했다. 동원증권은 “ASP서비스 판매액증가 등에 힘입어 안철수연구소의 2분기 매출액, 순이익이 각 91억원, 36억원으로 지난해동기에 비해 각 27%, 66% 증가할 것으로 예측된다”며 매수의견을 유지했다. 굿모닝신한증권도 이날 “그동안 경쟁업체들이 무료 안티스파이웨어를 선보이면서 스파이웨어의 성장성이 부정적이었지만 1분기 실적을 감안하면 향후 부정적 영향은 미미할 것으로 보인다”며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매수로 상향조정했다. 안철수연구소 주가는 이날 실적호전 모멘텀이 강화될 것이란 전망에 힘입어 이틀 연속 하락세를 멈추고 전일보다 500원(2.98%)오른 1만7,300원으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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