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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단기급등 종목 물량부담 ‘주의’
입력2003-08-31 00:00:00
수정
2003.08.31 00:00:00
이상훈 기자
최근 주가가 단기 급등한 일부 등록기업의 주식 수가 9월 들어 신주인수권이나 전환청구권 행사로 크게 늘어날 예정이어서 투자에 유의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31일 코스닥증권시장에 따르면 주가가 오름세를 타고 있는 디스플레이텍ㆍ대백신소재ㆍBET 등은 전환청구권행사 등으로 이 달에 추가 등록하는 물량이 많아 적지 않은 매물 부담을 겪을 전망이다.
증권사의 잇따른 매수 추천으로 주가가 지난 한달 새 62% 오른 LCD모듈 제조업체인 디스플레이텍은 CDIB캐피탈의 전환청구권 행사로 오는 15일 24만주의 물량이 새로 등록된다. 전문가들은 CDIB캐피탈의 전환가격이 주가의 40%에도 못 미치는 3,750원이어서 전환 즉시 매물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대표적인 실적 향상 기대주인 대백신소재도 1일 29만주에 이어 5일과 8일 각각 9만주가 추가 등록되는 만큼 이들 물량의 매물화에 주의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비이티는 2일 CSFB홍콩법인 등의 신주인수권 행사에 따른 등록물량 273만주(전체 발행 주식의 13%)와 다음날 KGI 아시아 법인의 행사 물량 26만주가 시장에 쏟아질 가능성이 높다.
이밖에 한신코퍼레이션은 지난 26일 CS어드바이저스의 신주인수권 행사로 2일 전체발행주식의 4.7%규모인 198만주가 새로 등록될 예정이다.
<이상훈기자 shlee@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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