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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별 택배 배송품목 차별화 심화
입력2003-11-26 00:00:00
수정
2003.11.26 00:00:00
안길수 기자
택배 품목도 지역에 따라 각기 다른 특징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택배가 지난 9월부터 11월까지 서울지역에 배송된 택배물량을 품목별로 분석한 결과, 쌀, 김치 등 농산물 및 식품류는 고시생과 대학생들이 많이 거주하는 관악구로 가장 많이 배송된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발송자는 시골 부모나 친척들이 다수였으며, 연인이 발송한 물량도 상당수를 차지했다고 회사측은 전했다.
TV홈쇼핑이나 인터넷 쇼핑몰에서 배송되는 물량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 지역은 강남, 송파 지역으로 조사됐다. 특히 이 지역은 구매력이 가장 큰 지역으로 주로 배송되는 품목은 의류인 것으로 나타났다.
강남지역 다음으로 택배 물량이 집중된 곳은 구로지역으로 공단지역의 특성상 다양한 업체가 상주하고 있어, 공구 등 산업용 자재가 주요 배송품목을 이뤘다.
이밖에 영ㆍ호남 지방에서 올라온 감, 사과 등 과일류는 은평구로 배송이 많이 됐으며, 도서류는 강북이 강남보다 6:4 정도로 비중이 높았다.
현대택배 관계자는 “지역별 거주 특성에 따라 택배 배송 품목도 차별화되는 현상이 더욱 두드러지고 있다”며 “이런 특성을 활용해 각 지역별 배송 성향에 맞는 시스템을 구축하는데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길수기자 coolass@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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