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초부터 손실을 입으며 부진한 모습을 보여 온 주식형 펀드가 3개월여 만에 수익을 내기 시작한 반면 채권형 펀드는 매월 수익 폭이 줄어들어 약보합세를 나타내는데 그쳤다. 펀드평가사 제로인이 지난 4월21일 공시된 기준가격으로 펀드수익률을 분석한 결과, 주식투자 한도가 70%를 초과하는 성장형 펀드의 월 수익률은 평균 6.80%을 기록해 같은 기간동안 코스피지수 상승률인 6.49%보다 0.31%포인트 높은 성과를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주식 성장형 펀드의 월별 수익률은 올들어 ▦1월 –0.59% ▦2월 –2.58% ▦3월 –0.91%로 연속 손실을 보다가 3개월여 만에 플러스 수익률로 돌아선 것이다. 반면 주식투자비율이 성장형 펀드보다 낮은 안정성장형(40~70%)과 안정형(10~40%)은 각각 4.17%, 1.83%의 상대적으로 낮은 수익을 올리는데 그쳤다. 코스피200지수가 6.66% 상승함에 따라 지수를 추종하는 인덱스형 펀드는 6.76%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운용사별로는 성장형의 경우 삼성운용이 8.55%로 최고 수익률을 기록했으며, 다음으로 피델리티운용(8.32%), 미래에셋자산운용(8.29%) 순이었다. 안정성장형에서는 마이다스운용이 4.98%로 가장 높았고, 안정형은 대투운용이 2.73%로 가장 양호한 성적을 거뒀다. 펀드별 수익률은 성장형(100억원 이상)에서 미래에셋자산운용의 미래에셋디스커버리주식 2호와 미래에셋디스커버리주식형이 한달간 각각 10.03%, 9.99%의 수익률을 달성하며 나란히 1, 2위에 올랐다. 다음으로 대투운용의 가족사랑짱적립식주식K-1(9.64%)도 코스피지수보다 양호한 수익을 냈다. 안정성장형과 안정형에서는 마이다스운용의 마이다스블루칩배당주식형(6.21%), 대투운용의 스마트플랜장기주택마련혼합K-1(3.81%)의 수익률이 가장 높았다. 특히 이 기간중 증시에서 대형주가 6.88%, 중형주가 7.36%씩 상승함에 따라 중대형주에 투자하는 펀드들이 우수한 성과를 올렸고, 배당지수가 6.31% 상승하면서 배당주펀드가 상위권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채권형 펀드는 지난 1월 0.52%(연 6.30%), 2월 0.45%(연 5.63%), 3월 0.39%(연 4.44%)에서 최근 한 달동안은 0.31%(연 3.67%)로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채권형펀드 수익률이 가장 높은 운용사는 동양운용으로 1개월간 0.44%(연 5.14%)의 수익률을 달성했으며, 이어 도이치운용이 0.42%(연 4.97%), 마이다스운용이 0.41%(연 4.78%)를 기록했다. 채권형 펀드 중에서는 동양운용의 동양High Plus채권1과 부자아빠 알짜 목돈키우기채권혼합 1이 한달동안 각각 0.48%(연 5.61%), 0.42%(연 4.98%)의 수익을 내 1, 2위에 랭크됐고, 도이치운용의 도이치코리아채권투자신탁1- 1ClassA이 0.42%(연 4.97%)로 그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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