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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시계, 자체 브랜드 수출 '호조'

『자체브랜드 수출로 국산시계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리겠다』중소시계업체로선 드물게 생산품목 전량을 자체브랜드로 수출하고 있는 ㈜넥슨의 박상기(朴相基·사진) 사장은 시장경쟁이 치열한 품목일수록 브랜드의 가치가 더욱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이 회사가 「넥슨(NEXXEN)」이라는 자체브랜드로 수출을 시작한지는 불과 4년째지만 매년 100% 이상의 가파른 성장세를 기록할 수 있었던 것은 남다른 브랜드 홍보전략 때문이다. 「MADE IN KOREA」로는 제 아무리 고유브랜드를 갖고 있다 해도 고급 일본·스위스시계의 브랜드 파워에 밀릴 수 밖에 없었다. 이러한 현실을 감안, 아무런 설명도 글자도 없는 단순한 이미지 광고를 제작해 브랜드 자체에 힘을 싣는데 주력했던 것. 朴사장은 『넥슨의 브랜드 로고와 E-메일 주소만이 광고내용의 전부』라며 『바이어들의 머릿속에 어느나라 제품이라는 선입견을 없애고 고급 브랜드라는 인식을 심어주는데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었다』고 설명했다. 넥슨이 연간 광고비로 투자하는 비용은 1억5,000만원 규모. 현재 세계 시계보석전문지인 「유로파 스타」의 아세아판과 유럽판에 이미지 광고를 내보내는 한편 두바이 지역에 옥탑광고, 아랍에미리트 항공사의 기내지 광고, 테헤란에서는 사인보드 광고를 활용하고 있다. 이러한 홍보전략 덕분에 최근에는 먼저 거래를 제의해 오거나 박람회 참가시 상담을 요청해오는 업체들이 많이 늘고 있다. 지난해 넥슨시계 수출로 올린 매출액은 45억원, 올해는 100억원 달성을 목표로 잡았다. 한달에 6가지 정도의 신모델을 꾸준히 출시, 연간 60여종의 신제품으로 홍콩 스위스 등 국제박람회에 꼬박꼬박 참가하고 있는 넥슨은 올해 헝가리 폴란드 등 틈새시장인 동구지역을 중심으로 고정 거래업체를 20개사까지 늘릴 계획이다. 또 해외 유명시계업체인 S社와 핵심부품인 무브먼트 공동개발을 추진중에 있어 계약체결시 판권소유 등 고부가가치를 실현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02)2216-4501 류해미기자HM21@SED.CO.KR 입력시간 2000/04/27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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