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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그룹주가 전체 코스피지수의 방향성을 가늠할 수 있는 지표에 가장 가깝다는 분석이 나왔다. 11일 대신증권에 따르면 2001년부터 2010년 6월까지 두산인프라코어ㆍ두산중공업ㆍ두산ㆍ두산건설 등 두산그룹 4인방의 주가는 코스피지수와의 상관관계가 0.92를 기록, 다른 그룹주들보다 높았다. 두산인프라코어의 경우 코스피지수와의 상관계수가 0.94로 나타났으며 두산(0.91), 두산중공업(0.75), 두산건설(0.70) 등도 비교적 높았다. 상관계수는 1에 가까울수록 코스피지수와 방향이 일치한다는 것을 뜻한다. 최재식 대신증권 연구원은 “두산그룹주가 건설장비ㆍ건설ㆍ화공플랜트 설비ㆍ발전ㆍ조선 등 글로벌 경기에 민감한 자본재 사업을 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국내 증시는 경제 구조상 글로벌 경기에 민감하게 반응하기 때문에 글로벌 경기와 사업영역이 중첩되는 두산그룹주가 일종의 선행 지표 역할을 한다는 의미다. 시점을 지난 6월부터 최근까지로 해도 상관계수는 0.92로 차이가 없었다. 이러한 관점에서 두산그룹주의 실적 전망은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두산그룹주의 3ㆍ4분기 영업이익은 물론 내년 영업이익 전망치도 상향 조정되고 있다. 최 연구원은 “미국을 기준으로 세계 경기 침체가 지난 6월로 끝났다고 본다”면서 “정부 주도의 인위적 산업 경기 부양책이 아닌 민간 주도의 자생적인 성장단계로 접어들수록 자본재 중심의 두산그룹주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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