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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삼성고시'에 몰린 취업열기

상반기 SSAT 결시율 5% 안팎… 역대 최저 수준

지난 12일 치러진 삼성직무적성검사(SSAT)의 결시율이 역대 최저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류 전형이 없는 마지막 '삼성 고시'인 만큼 어느 해보다 높은 응시율을 보이면서 경쟁이 더욱 심해질 것을 예고하고 있다.

삼성그룹의 한 고위 관계자는 21일 "올해 상반기 SSAT의 결시율이 지난해보다 확 떨어졌다"며 "예년과 통틀어 비교해도 크게 낮은 수준"이라고 밝혔다.

올 상반기 SSAT의 응시율이 역대 최고 수준까지 올라갔음을 암시하는 대목이다.

그동안 삼성맨이 되기 위한 첫 번째 관문인 SSAT의 결시율이 통상 두자릿수를 넘지 않았음을 감안하면 올 상반기 결시율은 5% 안팎에 머물렀을 것으로 예상된다. '누구나 지원만 하면 볼 수 있는' 마지막 SSAT에 대한 취업 준비생들의 열기와 관심이 응시율에도 그대로 반영된 셈이다.

삼성은 올 하반기부터는 직무 에세이 등 서류 전형을 통과한 지원자에게만 SSAT 응시 기회를 주기로 했다.



이번 공채를 포함해 삼성그룹 지원자는 그동안 학점(4.5만점에 3.0 이상)과 공인어학점수(직군별 상이)만 충족하면 누구나 SSAT를 볼 수 있었다.

다만 올 상반기 공채의 경우 향후 치러질 면접 전형에서 에세이 평가 비중이 한층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입사 지원시 이미 제출된 에세이는 임원면접과 직무역량면접 등 3차 전형에서 처음 평가를 받게 된다.

삼성은 이달 말 SSAT 합격자 발표 이후 오는 5월까지 면접 전형을 진행한 후 6월 초 최종합격자를 발표한다. 채용 규모는 지난해와 비슷한 4,000~4,500명 수준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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