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참사로 인천-제주 간 화물선 운항이 여전히 중단된 상태고, 제주-부산을 오가는 화물선도 선박검사 강화로 적재 화물량이 30% 이상 줄었다. 수출 차질도 문제지만, 추석 성수기와 감귤 출하를 앞두고 있는 제주도에 물류대란이 우려된다(진광남 ㈜제이에프 대표).”
21일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한덕수(사진) 무역협회 회장은 이날 제주도 라마다프라자 호텔에서 열린 ‘제주 수출업계와의 간담회’에서 이 같은 건의를 전해들었다. 간담회에 참석한 제주도 수출업체들은 세월호 참사 이후 끊긴 인천-제주 간 화물선 운항 재개와 제주-부산 간의 화물선 운항 증편 등을 요청했다. 바닷길이 막히다시피 하면서 수도권으로의 화물 배송이 지연되고 전반적인 물류비도 증가했다는 것이 이들의 호소다.
한 회장은 “무역협회가 정부·관련기관과 협력해 제주 수출업계의 장애물을 해소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제주도가 농수산물을 수출상품화하고 서비스산업을 육성해야 우리나라의 수출도 증대될 수 있다”고 말했다. 무역협회는 해양수산부 등과의 협의를 통해 제주도의 해운 정상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