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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덕테크노밸리 2단계 공동주택용지 공급 논란
입력2003-05-08 00:00:00
수정
2003.05.08 00:00:00
박희윤 기자
다음달 분양 예정인 대덕테크노밸리 2단계 사업지구내 공동주택용지와 관련, 지역건설사와 ㈜대덕테크노밸리, 1단계 참여 건설업체간의 신경전이 가열되고 있다.
대전을 연고로 하는 지역건설업체들은 외지 업체들이 대전지역에서 아파트 분양사업을 하면서 막대한 이익을 챙기고 있는데다가 수익금 대부분이 지역을 벗어나고 있다면서 지역건설업체의 용지공급을 통한 경기부양의 필요성을 주장하고 있다.
일부 건설업체들은 대전시에 이 같은 입장을 직ㆍ간접적으로 전달하며 사업시행자인 대덕테크노밸리에 일종의 압력(?)을 가해줄 것을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대덕테크노밸리측은 1단계 분양시 강력한 용지매입 요청에도 불구하고 이를 거부했던 지역건설업체들이 부동산 경기붐에 편승, 이제 와서 지역건설업체를 우대해 달라고 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시큰둥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대덕테크노밸리측은 당초 1단계 공동주택용지 분양시 지역유력 건설업체들을 대상으로 개발사업의 성공을 위해 이들의 참여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며 용지매입을 강력히 요청했으나 이들 기업들은 사업타당성 결여 등을 이유로 용지매입에 관심조차 보이지 않았다고 밝히고 있다.
특히 1단계 사업지구내 공동주택용지를 매입했던 건설사들은 어려웠던 시기에 공동주택용지를 매입해줌으로써 대덕테크노밸리 개발사업이 순탄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하는데 도움을 주었다며 2단계 공동주택용지 분양시 인센티브를 부여해야 한다는 입장이어서 용지확보를 위한 업체간 신경전이 거세지고 있다.
한편 지난 2001년 1단계 공동주택용지 6개 블록 분양시에는 지역의 유력건설업체중 유일하게 운암건설만이 참여했을 뿐이며 한화건설, 대우건설 등 용지매입에 나선 바 있다. 이에 대해 ㈜대덕테크노밸리측 관계자는 “공개경쟁입찰방식을 포함해 수의계약방식 등 다양한 방안을 고려 중에 있다”며 “무엇보다 대덕테크노밸리 개발사업 성공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박희윤 기자 hypark@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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