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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비스, 하반기에도 실적 급증세 지속"

글로비스가 2ㆍ4분기에 이어 하반기에도 실적 급증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우리투자증권은 26일 “글로비스의 2ㆍ4분기 영업실적이 급증했다”며 “하반기에도 실적 호조세가 이어질 전망”이라고 밝혔다. 글로비스는 2ㆍ4분기 매출액 1조5,111억원, 영업이익 502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95.3%, 30.5% 급증한 수치다. 미국 및 유럽 현지법인의 생산 확대로 CKD(반제품조립) 부문 매출비중이 50.6%까지 상승했기 때문이다. 반면 2ㆍ4분기 영업이익률(3.3%)은 2009년 2ㆍ4분기(5.0%)와 2010년 1ㆍ4분기(4.1%)보다 하락했다. CKD사업이 채산성이 낮고 운반비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70% 증가한 것이 원인이다. 전문가들은 글로비스가 하반기에도 매출액, 영업이익의 외형 성장을 무리 없이 이어갈 것으로 예상했다. 김승환 골든브릿지투자증권 연구원은 “글로비스 CKD사업부가 담당하고 있는 해외 현대ㆍ기아차 공장에서 YF소나타 신모델, 신형 아반떼 등이 생산 계획 확정 또는 적극검토 단계이기 때문에 3ㆍ4분기 CKD 매출이 2ㆍ4분기 보다 확대될 것”이라며 “하반기 글로벌 완성차 판매 우려가 현실화 되더라도 글로비스의 매출 감소는 3~6개월 이후시점에나 나타난다”고 설명했다. 하반기에 글로비스가 수익성도 회복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조병희 키움증권 연구원은 “ 2ㆍ4분기 영업이익률 감소는 기존사업의 마진악화가 아닌 CKD 비중 확대와 환율효과 때문”이라며 “유로화 가치는 반등하고 있어 CKD사업의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고 이익률이 높은 완성차 해상운송 등 다른 사업들의 비중 확대도 예상돼 하반기에 영업이익률 4%대를 회복할 것”으로 내다봤다. 반면 2012년까지 수익성 예상을 보수적으로 해야 한다는 주장도 있다. 김승환 연구원은 “CKD매출 비중 증가에 따라 수익성 감소는 불가피할 전망”이라며 “해외물류부문(PCC매출)확대되는 2010년까지 수익성은 보수적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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