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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쌀매입량 400만섬 늘려
입력2001-09-24 00:00:00
수정
2001.09.24 00:00:00
당정, 추가수매분 200만섬 포함 총 1,525만섬정부와 민주당ㆍ민국당은 24일 올해 쌀 매입량을 지난해보다 400만섬 증가한 총 1,525만섬으로 늘리기로 했다.
당정은 이날 중앙당사에서 쌀값 안정대책을 논의한 뒤 당초 쌀을 지난해보다 200만섬만 더 매입하려던 계획을 바꿔 200만섬을 추가 매입하기로 결정했다고 강운태 민주당 제2정책조정위원장이 밝혔다.
강 위원장은 추가 매입량 200만섬은 모두 농협을 통해 시가로 매입하도록 하고 농협의 추가 수매에 따른 금리손실과 보관료를 정부가 보전하도록 했다.
정부는 보관료와 쌀 매입자금 이자 등 소요예산이 당초 301억원에서 994억원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당정은 쌀값의 계절진폭을 감안, 이처럼 농협에서 시가 매입한 물량을 일부 판매하지 않고 시장에서 격리하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강 위원장이 설명했다.
당정은 또 쌀값 하락을 우려한 농민들로부터 극심한 반발을 사고 있는 정부 보유미의 공매를 중단, 시장 유통량을 줄이고 일정 수준 쌀값의 계절진폭을 유도하기로 했다.
당정은 오래 보관된 고미(古米) 및 최소시장접근(MMA) 수입쌀 100만섬을 술 제조용으로 싸게 공급함으로써 수입원료인 타피오카를 대체, 쌀값 안정을 간접 유도하기로 했다.
당정은 이어 미곡종합처리장(RPC) 산물수매량을 당초 150만섬에서 지난해 수준인 250만섬으로 늘리고 다음달 8일로 계획됐던 수매시기를 오는 25일로 앞당기기로 했다.
구동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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