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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제과 ‘㈜오리온’으로 사명 변경
입력2003-08-13 00:00:00
수정
2003.08.13 00:00:00
양정록 기자
동양제과가 창사 47년만에 ㈜오리온으로 사명을 변경한다.
동양제과측은 오는 22일 임시 주총을 열어 지난 56년 창사 때부터 써온 현재 회사명을 `㈜오리온`으로 변경하는 안건을 처리할 예정이라고 13일 밝혔다. 이 사명 변경 안건은 이미 지난 4일 동양제과 이사회 의결을 거쳐 임시 주총에서 통과될 것이라고 동양제과측은 덧붙였다.
동양제과 관계자는 “지난 2001년 동양그룹에서 분리한 오리온그룹의 모기업인 동양제과를 ㈜오리온으로 바꾸려고 하는 것은 먼저 과자회사 이미지를 벗고 동양그룹과 동양제과간 관계에 대한 소비자 혼돈을 줄이고 오리온그룹의 일체성을 높이는 차원”이라며 “특히 엔터테인먼트 회사로의 변신은 물론 사업 다각화의 본격적인 시도로 보면 된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다른 업계 관계자는 “모 기업인 동양제과 브랜드를 그룹이름인 오리온으로 바꿔 브랜드 이미지를 제고하는 동시에 동양그룹과의 차별화를 시도, 독자그룹으로 거듭 나겠다는 의지로 보인다”고 밝혔다.
오리온그룹은 그룹의 모태인 동양제과 외에 바둑, 영화, 만화 등 케이블 9개 채널과 58개 스크린을 보유한 메가박스 영화관, 외식 체인 `베니건스`, 편의점 `바이더웨이`, 프로농구단 대구 동양오리온스 등을 갖고 있다. 특히 동양제과는 지난 4월에는 스포츠 토토를 인수해 체육복표 사업에도 진출한 데 이어 유무선인터넷을 이용한 체육진흥투표권사업 대행하기 위해 KT하이텔과 합작법인도 설립할 예정이다.
<양정록기자 jryang@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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