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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연동국채 투자자 함박웃음

자영업을 하는 이지연(55세ㆍ가명)씨는 지난달 21일 1억원의 투자자금으로 물가연동국고채 입찰에 나섰다. 지난달 물가연동국고채의 낙찰금리는 5월(1.11%)보다 0.04%포인트 오른 1.15%로 올 들어 가장 높은 수준이었다. 이씨는 지난 12일 통화당국이 기준금리를 인하한 이후 물가연동국고채의 유통금리가 하락하자 18일 매도했다. 물가채의 유통수익률이 0.99%로 급락하며 채권값이 상승하자 매각한 것. 이씨는 27일 동안 물가연동국고채에 투자해 160만원의 수익을 거뒀다. 이씨의 수익을 연간 수익률로 환산하면 24%에 달한다.

지난달 물가연동국고채 개인입찰에 나선 투자자들이 함박웃음을 짓고 있다. 기준금리 인하로 유통금리가 급락하며 매매차익이 크게 증가했기 때문이다. 특히 지난달에는 물가연동국고채 입찰과 관련 일반청약이 처음으로 전량 소진돼 쏠쏠한 수익을 챙긴 투자자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재정당국은 지난 4월부터 일반투자자들에게 물가연동국고채 입찰을 허용했지만 4월과 5월에는 197억원, 501억원에 팔리는 데 그치며 배정수량 700~800억원에 훨씬 못 미쳤었다. 하지만 지난달에는 일반투자자들이 941억원을 청약하며 배정물량(874억원)을 초과했었다.

전문가들은 통화당국이 앞으로 1~2차례 기준금리를 더 인하할 가능성이 높아 물가연동국고채 투자가 유망할 것으로 보고 있다. 김경환 대신증권 리테일채권부 과장은 “물가연동국고채에 입찰한 뒤 기준금리가 추가 인하되면 유통수익률이 다시 하락해 매매차익을 거둘 수 있다”며 “통화당국이 앞으로 기준금리를 한두 차례 더 인하할 가능성이 높아 물가연동국고채의 투자 가치가 큰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물가연동국고채의 입찰은 매월 세 번째 월요일에 진행돼 다음달에는 20일께 열릴 예정이다. 일반투자자는 대신증권, 현대증권 등 일부 증권사 창구를 이용하면 수수료 없이 대행서비스를 받을 수 있으며 10만원 단위로 입찰에 응할 수 있다. 증권업계에서는 일반투자자들이 물가연동국고채에 입찰할 경우 유통시장에서 사는 것보다 투자금 1억원당 약 100만원의 절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추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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