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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버증권] 대중화시대 열린다

사이버증권 대중화 시대가 열리고 있다.PC통신에 이어 인터넷 사용자가 급증하면서 안방에서 주식을 사고파는 사이버 증권시장의 변경이 무한대로 넓어지고 있다. 지난 10월 전체 주식거래의 4%에 머물던 온라인(사이버) 주식매매시장은 내년초 10%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사이버 거래가 급증하고 있는 것은 무엇보다 기존거래보다 편리하고 수수료가 저렴하기 때문. 사이버거래는 안방에서 모든 주식매매가 이뤄져「홈트레이딩」이라고도 불린다. 특히 복잡하고 분초를 다투는 선물·옵션시장이 발전하면서 번거롭게 증권사 영업점에 들르거나 전화할 필요가 없이 안방 PC 앞에서 신속하게 버튼 하나로 주식매매를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온라인 거래의 활성화에 큰 몫을 하고있다. 여기다 매매수수료도 저렴해 사이버거래가 활성화한 미국은 온라인거래가 기존거래 수수료보다 많게는 90%까지 싸다. 98년 9월말 현재 미국 온라인 증권거래 회사수는 찰스 쉬바브를 필두로 80개에 이르고 있고 온라인 거래액이 연평균 54% 성장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지난해 4월 온라인거래가 허용된 이후 LG증권이 현물주식 분야를 선도하면서 온라인 주식약정금액이 2조원을 돌파, 전체 약정액의 10%가 넘었다. 대신증권은 선물·옵션분야에서 압도적 우위를 보이며 지난달에만 약정금액이 2조원을 넘었다. 세종증권은 지난 10월부터 온라인거래 수수료를 일반 수수료의 절반수준인 0.25%로 내려받고 있다. 사이버거래가 활성화하면 일반 수수료의 10%까지 떨어질 수 있다. 올들어 온라인거래에 신규 진출한 증권사가 크게 늘어 모두 17개사가 인터넷 또는 PC통신을 통한 홈트레이딩을 가동중이다. LG와 대신 대우, 대우,삼성 등 사이버 거래가 활발한 증권사들은 월 10억원 이상의 수수료 수입을 사이버 거래로 얻는다. 사이버 거래는 증권사나 투자자 모두에게 이익이다. 증권사는 인력절감으로 영업비용이 줄어든다. 투자자는 영업점을 방문하는 번거로움과 교통비용, 시간을 절약할 수 있다. PC통신 이용자뿐 아니라 인터넷 이용자가 급증하면서 온라인 거래는 더욱더 급성장할 것이 확실시 되고 있다. 인터넷을 통한 온라인 트레이딩은 아직 초기단계이나 인터넷 이용인구가 급증하고 있는 추세인 만틈 온라인 거래가 급성장할 여력이 많다. 특히 기업의 인프라 구축에 따른 PC 및 LAN(근거리통신망) 사용이 늘어나고 있고 이에 발맞춰 대부분의 증권사들이 연내 온라인 서비스를 완료한 상태다. E-TRADE 등 외국 온라인 증권사들이 국내진출 채비를 갖추고 있고 국내 증권사들도 외국 온라인 트레이딩사와의 제휴 등도 검토하고 있어 내년에는 본격적인 매매 수수료 인하경쟁이 예상된다. 미국 최대의 온라인 증권사인 찰스 쉬바브는 전체 계좌수 480만개의 25%인 120만개가 인터넷 계좌이다. 지난 97년 미국의 온라인 증권거래는 전년대비 2배 증가, 전체 소매거래의 17%에 이르렀다. 미국에서 온라인 거래가 활성화하기 시작한 것은 매매수수료가 자유화하기 시작한 지난 75년부터. 수수료 자유화 이후 미국의 할인 증권사들은 지난 몇년전부터 인터넷 거래가 거래비용을 혁신적으로 줄일 수 있다는 것에 착안, 앞다투어 온라인거래에 뛰어들기 시작했다. 우리나라 정부도 온라인 거래를 뒷받침할 수 있는 제도적 지원 마련에 나서고 있다. 인터넷 주식거래를 활성화하기 위해 「전자상거래 기본법」이 이미 통과됐다. 이와함께 증권전산은 전 증권사를 대상으로 지난 9월부터 인터넷 거래서비스를 시작했다. ◇이용 방법=천리안, 하이텔, 유니텔 등 PC통신망을 이용할 경우 거래 증권사에 홈트레이딩 서비스를 신청하고 결제 계좌를 개설한 다음 해당 증권사와 연결되는 PC통신에 가입한다. 증권전산이 운영하는 코스텔에 가입하면 교보, 신영, 한양, 한진, 부국, 신한, 대유, 보람, 현대, 한일, 유화, 조흥, 세종, 일은, 삼성 등 16개 증권사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대신 한화, SK, 서울,쌍용, 동원, 대우, 엘지, 동양은 전용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대신, 동원, 조흥, 삼성은 자체 개발한 프로그램으로 시세에서 주문까지 모든 서비스를 제공한다. 한진, 신한, 대유, 세종, 유화, 일은 등 6개사는 증권전산의 홈트레이딩 시스템을 쓴다. 사이버 거래 투자자는 자신의 ID와 비밀번호 정보관리에 유의해야 한다. 홈트레이딩 이용료는 하루 4시간씩 한달 100시간 사용했을때 10만원 내외다. 【이병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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