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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항공은 2012년 '신성장∙창조혁신(The Next Step: Growth & Creative Change)'을 경영 방침으로 삼아 올해를 도약의 기회로 삼는다는 계획이다. 특히 2012년 차세대 항공기ㆍ여객시스템 도입을 앞두고 있는 만큼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마련하기 위한 준비작업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아시아나는 이에 따라 올해 운영항공기를 대폭 확대해 창사 이래 최초로 3년 연속 흑자 경영을 기록한다는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내부적으로는 불안한 경영환경이나 변화무쌍한 고객의 요구에 대응할 수 있도록 창조혁신 마인드를 갖추기 위해 노력 중이다.
우선 올해 차세대 항공기 포트폴리오를 완성하는 로드맵을 차질없이 수행해나갈 방침이다. 오는 2014년부터 2017년까지 순차적으로 총 6대의 A380 항공기를 인도받는다. 새로 도입될 A380항공기에는 최첨단 기내사양을 적용하는 것은 물론 아시아나 고유의 고품격 서비스가 구현될 수 있도록 에어버스 측에 제작 의뢰를 준비 중이다. A380항공기는 미주와 유럽노선에 투입한다.
이와함께 지난 2008년 7월에는 에어버스가 개발 중인 가장 최신 버전의 중ㆍ장거리용 중대형 차세대항공기 A350XWB를 30대 주문해놨다. 이로써 향후 주력 기종을 최첨단ㆍ친환경ㆍ차세대 항공기로 편성하게 돼 '글로벌 항공사'로 제2의 비상을 위한 로드맵을 완성한 상태다. 올해에도 A321-200 6대와 A330 2대, B747-400F 2대, B777-200ER 1대 등 11대의 신기재를 도입한다.
최첨단 시설과 시스템 투자도 진행한다. 아시아나는 보다 신속하고 정확한 항공 예약ㆍ발권, 공항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차세대 여객시스템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아시아나는 이미 지난해 10월 세계적 항공여행 IT서비스회사인 아마데우스와 신규시스템인 알테아 고객관리 솔루션 도입계약을 맺고 총 600억원을 투자하기로 결정한 상태다.
새 시스템은 오는 2013년 11월부터 가동한다. 신규 시스템이 도입되면 고객들은 항공권 예약뿐만 아니라 호텔 및 렌터카의 예약, 발권까지도 한번에 이용할 수 있으며, 기존에 수 분 이상 소요되었던 항공권 환불의 경우도 30초 이내에 처리가 가능해 지는 등 보다 신속 정확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된다. 또 공항 탑승수속에 있어서도 기존 고객이 요구사항을 재사용하거나 이력 조회도 가능해져 단체 탑승객의 경우 공항 수속 시간이 2~3배 단축될 것으로 보인다. 스타얼라이언스 회원사 공동 자동화 기기 운영도 확대돼 공항 대기시간이 축소될 전망이다.
아시아나는 아울러 지난해 3월 인천국제공항에 제1격납고 옆 부지에 착공한 제2 격납고 공사도 올해 차질없이 진행한다. 제2격납고가 내년 9월 완공되면 아시아나는 인천국제공항내 최대 규모의 정비시설을 갖추게 된다.
아울러 2012년 테마 관광상품 개발과 노선 증편을 통해 글로벌 마케팅을 강화한다. 지난해 K팝과 IT투어 상품 등 테마 관광상품을 개발해 중국 관광객들의 호평을 이끌어낸 바 있다. IT투어 상품의 경우 지난해 6월 말부터 중국 전지점에서 판매하기 시작해 3개월만에 'IT투어 입국승객' 1만명을 돌파하기도 했다. 아시아나는 또 올해 중국 노선을 확대하는 것은 물론 미주 전노선 데일리화를 올해 추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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