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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조대 자산매각대금 확보위해 기아에 자금관리단 파견
입력1997-08-07 00:00:00
수정
1997.08.07 00:00:00
◎제일은등… 마찰예상제일은행 등 기아그룹 채권금융단은 6일 기아측이 자구노력으로 처분한 자산매각 대금을 회수하기 위해 긴급자금지원이 이뤄지기 전이라도 자금관리단을 기아에 파견할 방침이다.
채권은행의 한 관계자는 이날 『자구계획 실행으로 들어오는 자금은 채무상환을 통해 재무구조 개선에 쓰여져야 하는게 원칙』이라며 『이같은 원칙의 실행 여부를 관리하기 위해 자금지원이 이뤄지기 전이라도 자금관리단을 파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채권단이 회수대상으로 삼고 있는 자산매각대금은 기아가 자구차원에서 매각하기로 한 여의도 본사 등 부동산 2조8천49억원어치와 기아농구단 등 기타자산 2천9백87억원을 포함, 총 3조1천억원대에 이른다.
채권단은 자산매각대금을 계열사 주거래은행들의 담보권 설정여부와 관계없이 모두 4대 채권은행의 별도 계좌로 입금시키기로 했다.
그러나 기아측은 자산매각대금을 긴급 운영자금으로 사용하겠다고 나서고 있어 마찰이 예상되고 있다.<이기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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