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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검, 안기부 자금 수사
입력2001-01-14 00:00:00
수정
2001.01.14 00:00:00
대검, 안기부 자금 수사
"姜의원지시 받은 적 없다" 실무자 협의부인
대검찰청 중앙수사부(김대웅 검사장)는 14일 96년 총선 당시 안기부로부터 선거 지원금을 받아 총선 출마자들에게 지원한 안상정씨 등 신한국당 실무관계자 4명을 대상으로 자금 지원과 분배 과정을 이틀 째 집중추궁하고 있다.
그러나 안씨등은 상부의 지시에 따라 단순한 업무만 처리했을 뿐이며 안기부 선거 자금 지원과 관련해 강 의원 등으로부터 어떤 지시도 받은 적이 없다며 혐의를 완강히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특히 강석진 전 신한국당 사무총장실 부장등 체포영장이 발부된 2명과 수사가 본격화 되자 잠적한 조익현 당시 신한국당 재정국장, 강 의원의 보좌관 이재현씨가 이번 사건에 깊숙이 개입한 것으로 보고 이들의 신병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검찰은 이와 함께 강삼재 의원의 소환이 계속 늦어질 경우 돈을 받은 정치인을 먼저 조사하기로 하고 소환대상을 분류하고 있다.
한편 검찰은 김 전 안기부 운영차장에 대한 1차 구속 기간이 만료됨에 따라 법원의 허가를 받아 구속기간을 10일 더 연장했다.
김정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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