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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주영씨 형제 일가/2세 대권 체제 “활짝”

◎한라이어 성우그룹도 「몽」 자항렬 회장/창업1세 경영 금강 정상영회장만 남아한나에 이어 성우그룹이 26일 2세경영체제를 구축함으로써 현대가의 정패밀리들 가운데 「몽」자항렬의 2세들이 대부분 경영전면에 포진하는 세대교체를 이루게 됐다. 정명예회장(81)의 첫째동생인 정인영 한라회장(76), 둘째동생인 정순영 성우회장(74)의 2선퇴진으로 정명예회장과 정세영 현대자동차 명예회장(68)을 포함해 생존해 있는 5형제 가운데 4명이 경영일선에서 물러났고, 막내인 정상영 금강·고려화학회장(60)만 경영일선에 남아 있다. 정패밀리 중 「몽」자 항렬을 쓰는 2세들은 모두 26명. 이 가운데 17명이 현재 경영활동을 벌이고 있다. 이들 가운데 회장급만 7명. 정명예회장의 차남 몽구씨가 그룹회장을 맡고있는 것을 비롯 3남인 몽근씨(금강개발회장), 5남 몽헌씨(건설 및 전자회장), 7남 몽윤씨(현대할부금융회장)가 중책을 맡고있다. 국회의원인 6남 몽준씨는 중공업고문을 맡아 경영에는 직접 간여하지 않고 있다. 이처럼 정주영 명예회장 일가의 2세들이 대거 경영일선에 부상함으로써 앞으로 이들 그룹은 2세들에 의한 사업다각화와 공격경영을 향한 행보가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이용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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