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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기업 "동구권시장 잡아라"
입력2001-08-15 00:00:00
수정
2001.08.15 00:00:00
헝가리등 EU가입 눈앞...日등 채비분주헝가리 등 동구권 국가의 유럽연합(EU) 가입으로 유럽진출을 노리는 전세계 주요 기업들이 동유럽 진출을 가속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헝가리, 키프로스 등 6개국이 자본 자유이동 등의 경제 개혁정책이 큰 성과를 보이고 있어 2004년에 EU 가입이 확정될 것으로 전망되며 이어 루마니아 등도 국내법 정비가 끝나는 대로 EU 가입을 서두를 것으로 점쳐진다. 동구권 국가가 EU에 가입하게 되면 단일 경제 시장에 편입되고 이 지역에서 생산한 제품의 EU 역내판매는 완전 자유롭게 된다.
이와 관련, 동구권 국가의 EU가입은 일본기업의 경영전략에 큰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고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이 15일 보도했다. 일본 기업이 노동 비용과 지가가 낮은 동구권 진출을 가속화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실제 도요타 자동차는 푸조시토로엔그룹(PSA)와 2005년으로부터 공동생산하는 소형차의 공장 입지를 둘러싸고 동구권 진출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후루카와 전기공업은 이미 체코에 자동차 부품공장을 설립하여 EU 수출전진기지로 활용하고 있다
외국 기업의 동유럽 진출에 걸림돌이 없는 것은 아니다. 현 EU회원국은 미국에 맞먹는 단일시장의 탄생을 기대하면서도 역내에서의 생산기지 이전에 의한 고용 정세의 악화를 우려하고 있다. EU회원국들이 최근 역내 노동자의 이동 제한 등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
한운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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