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도 울산 기산아파트] 조흥은행 지원받아 준공

2일 울산 울주군에 따르면 범서면 천상토지구획정리지구내 연면적 1만5,800여평, 510가구, 21층 2개동규모의 천상기산아파트에 대해 지난달 31일 사용승인을 내줬다.울주군은 사용검사 승인을 검토하면서 준공전에 입주민들이 납부해야 하는 하자보증금 6억9,000만원을 입주민들이 자체시공에 나선 점을 고려, 미분양아파트 14가구를 가등기하는 것으로 대체했다.

이에따라 입주민들은 아파트에 대한 재산권 행사가 가능해졌으며 입주도 본격 시작됐다.

입주자대책위 권인숙(權仁淑·62)대표는 『올초 은행들이 퇴출위기감에 무담보 대출을 꺼리고 있는 상황에서 조흥은행의 신용대출이 없었다면 좋은 결과가 없었을 것』이라며 『소신있는 조흥은행측의 지원에 감사한다』고 말했다.

지난 95년5월 착공한 천상기산아파트는 ㈜기산등 시공업체의 잇단 부도로 지난해 7월 공정률 75%에서 공사가 전면중단됐으나 입주민들이 대책위원회를 구성, 자체 공사재개에 나섰으며 조흥은행 울산중앙점의 50여억원의 신용대출에 힘입어 공사를 완료했다. /울산=김광수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