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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크림치즈 대회 우승 래디슨프라자 이수열씨
입력1999-05-27 00:00:00
수정
1999.05.27 00:00:00
최형욱 기자
『서양음식을 우리 입맛에 맞게 한국화하는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케익요리 부문에서 새로운 장인이 나왔다. 주인공은 지난 19일 개최된 99 전국크림치즈 경연대회에서 케익부문 최우수상을 받은 래디슨서울 프라자호텔의 제과사 이수열(37)씨. 이씨는 삶아 으깬 단호박, 강판에 간 인삼을 크림치즈와 섞어 뒷맛이 느끼하지 않은 케익을 만들어 호평을 받았다.
『지난해 요리대회에 나갔다가 입상을 못했어요. 부끄러웠고 충격을 받았습니다. 그뒤로 유명하다는 빵을 철저히 분석하고 아이템을 연구했어요.』
대회 한달전부터는 오후5시에 근무시간이 끝난뒤 밤10시까지 주방에서 연습했다. 그 결과로 탄생한 것이 단호박을 이용한 케익. 단듯 하면서도 씁쓰레한 맛이 돌고, 향긋한 인삼 냄새가 나는게 입안에서 부드럽게 녹는다. 일반인에게는 6월 중순부터 판매예정. 하지만 대전에서 어느 중년부부가 케익을 먹어보고 싶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직접 찾아왔을만큼 벌써부터 인기다.
『상을 줄때 가장 따지는게 맛, 즉 상품성입니다. 아마 주최측에서도 아이어른 할것없이 물리지않고 즐길수 있다는데 점수를 많이 준 것같아요. 물론 색상, 모양도 보지만요.』
이씨의 제과사 경력은 올해로 15년째. 가루로 반죽한 과자요리가 장기다. 그동안 얻은 요리철학이 있다면 『음식은 정성을 들여야 제맛이 난다』는 것. 평범한 말같지만 갈수록 요리기술보다 마음가짐이 더 중요하다는 생각이 든다고 한다. 앞으로도 단호박을 이용한 과자, 숯을 이용한 건강케익 등을 계속 만들어볼 생각이다. /최형욱 기자 CHOIHUK@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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