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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 실속형… 대형마트는 고가품 대거 선봬
입력2011-08-25 16:45:36
수정
2011.08.25 16:45:36
추석 선물 시장 가격 전략 공식 깨져
올 추석 선물 시장에서 백화점과 대형마트의 가격 전략 공식이 깨졌다. 평소 실속 제품을 전면에 내세우던 대형마트는 올 추석 선물로 고가의 고급형 제품을 대폭 늘린 반면 고가 제품이 많던 백화점은 저가 상품을 대거 선보이고 있다.
2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대백화점은 현대 특선한우 실속 세트(12만원), 화식한우 양념세트 난(蘭) 14만원 등 10만원선의 한우 세트를 30%가량 늘렸다.
롯데백화점은 10만원대 실속형 선물세트를 지난해보다 60% 가량 준비했다. 15만원이던 한우 알뜰실속세트(2.4kg)는 올해 14만원으로 작년보다 1만원 싸게 내놓았다.
백화점업체들이 추석 선물세트로 가격을 낮춘 제품을 대거 내놓고 있는 것은 대형마트로 빠져가는 실속형 선물 수요를 잡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이에 반해 대형 마트는 기존의 알뜰 상품뿐 아니라 백화점 상품 못지않은 '프리미엄' 세트를 대거 선보였다. 백화점으로 몰리는 고급 선물 수요를 선점하겠다는 복안이다.
이마트는 '13년근 인삼세트'를 50만원에,'6년묵은천일염 참굴비'를 49만8,000원에 내놓았다. 홈플러스는 '명품명인굴비'세트(특상품)을 99만9,000원에 판매한다. 롯데마트는 '지리산 순한 한우1++갈비세트'를 38만원, '3년 묵은 천일염으로 간한 명품알배기굴비세트'는 49만8,000원에 내놓았다. 또 제주도 산지에서 직송한 애플망고 세트(5~6개입·3kg) 한 상자를 20만원에, 배와 사과ㆍ애플망고 각 4개를 묶은 선물세트는 15만6,000원에 선보였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예전에는 백화점과 대형마트가 마련하는 명절 선물이 가격에서 확연하게 차이가 났지만 최근 들어 경계선이 모호해지고 있다"면서 "백화점과 대형마트 간의 고객유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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