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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릭 홈스쿨] 아바타 용돈, 무조건 금지는 역효과
입력2002-12-26 00:00:00
수정
2002.12.26 00:00:00
아이들문화 이해하고 적절한 선에서 허락을
'아바타'란 사이버 세계에 만든 자신의 분신. 가상의 인물 캐릭터이지만 옷이나 액세서리를 사서 치장할 수도 있고 친구들끼리 선물로 주고받기도 한다.
여기에 드는 돈은 사이버 머니로 결제한다. 사이버 머니라고는 하지만 휴대전화나 전화로 결제해야 아바타나 치장품을 살 수 있다. 초등학생들에게까지 아바타가 유행하면서 학부모들의 고민도 늘고 있다. 아바타 물품 구입을 위한 돈을 결제해 달라는 아이들의 요구 때문이다.
부모들은 "아바타는 인터넷에만 있을 뿐 현실과 상관없다"고 설득하지만 아이들은 "친구들에게 선물해야 한다. 휴대전화 결제를 해달라"고 조른다.
전문가들은 이같은 아바타 현상에 대해 무조건 금지하기보다 적당한 간섭과 관리를 통해 긍정적인 방향으로 이끌어야 한다고 말한다.
무조건 금지하는 건 안된다. 인터넷피해 청소년 지원센터의 관계자는 "아이들에게 아바타는 현실 세계와 동일한 중요성을 갖는다"고 말한다. 한 여중생이 1만2,000원의 사이버 머니를 얻기 위해 원조 교제를 시작한 예를 들며 "간절히 갖고 싶어하는 것을 막으면 탈선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또 부모도 자녀들이 자주 가는 인터넷 사이트나 기본적인 이용법 정도는 파악하고 있어야 한다. 아이들을 제대로 지도하기 위해서는 우선 부모가 아이들의 문화를 알고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부모가 아이들의 문화를 이해하고 있으면 자연스럽게 대화가 이뤄질 수 있고 자녀들이 엇나갈 위험도 낮아진다.
일정한 조건을 제시하고 이 조건 안에서만 아바타 이용을 허락하는 것도 좋다. 학습지 하나를 풀 때마다 일정액을 결제해 주는 방식 등이 이에 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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