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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군] Y2K위기 심각
입력1999-01-18 00:00:00
수정
1999.01.18 00:00:00
러시아는 컴퓨터가 2000년을 인식하지 못하는 이른바 밀레니엄 버그(Y2K)로부터 미사일 시스템 등을 보호하기 위한 대책 마련에 나섰으나 막대한 비용 등 심각한 문제에 직면해 있다고 이타르타스통신이 17일 보도했다.알렉산드르 크루프노프 국가정보통신위원장은 Y2K 문제 해결에 당초 추정치의 6배에 달하는 15억-30억달러가 소요될 것이라며 『다양한 형태의 미사일을 관리하고 있는 국방부 등이 큰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통신은 전했다.
크루프노프 위원장은 『러시아의 컴퓨터 기술이 이미 20년이나 됐다』고 지적하고『2000년이 닥치기 전에 문제를 해결하려면 시간이 촉박하다』며 곧 각 부처가 Y2K 대책 준비 상황을 보고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서방 소식통들은 그러나 러시아가 핵발전소 감시 장비와 레이더, 미사일, 이동전화, 팩스전송기, 심장박동조절장치 등 광범위한 분야에서 핵심적 통제 기능을 수행하는 마이크로칩의 문제성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고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현지 분석가들은 Y2K 문제가 탄도미사일과 조기 방어경고체제, 핵발전소에 끔찍한 사태를 몰고올 것이라고 경고하고 전문가 중 어느 누구도 D-데이(2000년 1월1일)에 어떤 일이 일어날 것인 지를 정확히 알지 못하고 있다고 강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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