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솔그룹이 대규모 승진잔치를 벌였다. 이는 올해 계열사 전반에 고르게 나타난 실적 개선을 높이 평가하고 이를 확대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30일 한솔그룹은 오규현 한솔홈데코 부사장을 대표이사 부사장으로 임명하고 7명의 신임 부사장과 3명의 신규 임원을 발탁해 승진 임명했다. 이번 인사를 통해 부사장으로 승진한 인물은 ▦유성수 한솔제지 경영지원본부장 ▦서재우 한솔제지 특수지 영업본부장 ▦박원환 한솔케미칼 경영지원본부장 ▦한규선 한솔건설 주택영업담당 부사장 ▦김성욱 한솔CSN 물류영업본부장 ▦고명호 한솔개발 영업ㆍ경영지원 총괄담당 부사장 ▦김대기 경영기획실 재무담당 부사장 등 7명이다. 한솔그룹의 이 같은 대규모 임원 승진 인사는 그룹의 중기 전략인 비전 2010을 달성하기 위해 경쟁력 있는 인물을 중용한다는 원칙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최근 그룹 내 계열사들의 급격한 실적 개선 추세가 이뤄지고 있는 만큼 조기에 승진 인사를 단행해 각 계열사별 책임경영 체제를 구축하기 위한 전략으로 분석된다. 한솔그룹의 한 관계자는 “매년 12월 초 이뤄지는 임원 인사를 예정보다 앞당겨 실시한 것은 경쟁력을 확보한 임원을 조기에 전진배치하겠다는 경영진의 의지가 반영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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