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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서부항만 조업재개

연방법원 "노사 80일간 냉각기" 명령미 연방법원이 8일(이하 현지시간) 조지 W 부시 대통령의 요청을 받아들여 미 서부항만의 조업을 재개할 것을 명령함으로써 시애틀에서 샌디에이고에 이르는 29개 항만이 9일 오후부터 10일째 걸어 잠갔던 문을 열게 됐다. 이에 따라 한진해운ㆍ현대상선 등 국적선사들과 무역업계는 그동안 적체됐던 수출입 화물을 최대한 신속하게 처리하기 위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그러나 항만 조업이 정상화되려면 적어도 한달은 걸릴 것으로 예상되는데다 미국기업들이 수입선을 내수로 돌리고 있는 상황이어서 한국 등 아시아 국가들의 연말 대미수출에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연방법원의 명령에 앞서 부시 대통령은 "항만 폐업이 미국경제를 침체에 빠뜨리고 군수물자 수송에도 차질을 빚을 우려가 있다"며 노사간에 80일간의 냉각기를 가진 후 조업을 재개하도록 법원에 가처분 신청을 냈다. 미국 대통령이 지난 47년 제정된 태프트- 하틀리법을 근거로 노사분규에 개입한 것은 78년 지미 카터 대통령이 탄광노조 파업에 이를 적용한 후 25년 만의 일이다. 미국 서부항만노조는 즉각 조업재개를 선언했으며 사측인 태평양해운협회는 법원의 명령에 따라 폐업을 풀게 됐다. 이에 따라 노사 양측은 냉각기 80일 동안 연방정부 중재로 협상을 갖고 이 기간 동안 협상을 타결하지 못할 경우 폐업 또는 파업 여부를 다시 결정하게 된다. 9월29일부터 시작된 미 서부항만 폐업으로 미국경제는 하루에 12억~20억달러의 손실을 냈으며 그 피해액만도 190억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된다. 김인영 뉴욕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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