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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가치혁명시대/알짜기업] LG카드
입력2002-05-14 00:00:00
수정
2002.05.14 00:00:00
자산건전성·ROE 업계 최고LG카드(대표 이헌출ㆍ32710)는 지난 3월말 현재 자기자본이익률(ROE)이 52.2%로 상장 금융사중 최고수준을 자랑한다. 또 30일이상 연체되는 채권이 전체 채권의 3.0%, 신용카드 부문은 2.3%에 불과할 정도로 업계 최고의 자산건전성을 갖고있는 것도 강점이다.
LG카드는 이 같은 수익성과 건전성에 힘입어 1ㆍ4분기중 수수료 인하등 사업환경 악화 속에서도 좋은 실적을 올렸다.
총 회원수와 취급액(카드이용금액)은 각각 1,740만명, 37조9,000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22%, 90% 늘어났다. 또 영업수익(매출액)은 1조5,200억원으로 53.6% 증가했으며 순이익도 2,085억원으로 19.7% 늘어났다.
LG카드는 '타깃 마케팅'전략으로 고성장 가도를 질주하고 있다. LG카드는 지난 99년 새로운 소비주체로 부상한 20~30대 신세대층을 공략하기 위해 '레이디 카드'와 '2030 카드'를 선보였다.
이는 업계 최초로 선보인 남녀 성별특화 카드로 미사일처럼 정확하게 고객들의 욕구를 파고들면서 대성공을 거두었다.
레이디와 2030카드 회원수는 현재 1,000여만명으로 전체 회원수의 50%가 넘는다는게 회사측 설명이다. 특히 레이디카드는 카드업계 뿐 아니라 산업계 전반에 여성 마케팅 붐을 조성하는 촉매가 되었다.
또 지난해 하반기 중장년층을 겨냥해 건강ㆍ보험ㆍ여행ㆍ문화 등의 서비스를 모은 'ACE카드'도 출시해 연령별 특화카드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이헌출 LG카드 대표는 "시장환경 분석을 통해 우수한 상품을 경쟁사보다 먼저 선보이고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개선하는 데 총력을 기울인 점이 업계 최고의 카드사로 성장한 원동력이 되었다"고 말했다.
LG카드는 올해 영업수익과 순이익을 각각 6조2,000억원, 7,800억원으로 지난해보다 26.9%, 19.4% 늘려 잡았는데 목표달성이 무난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조병문 현대증권 애널리스트는 "지난해말 현재 LG카드의 연체비율이 미국 우량 신용카드사의 절반도 안되는 2%대에 불과하고 업계 선두 지위를 감안할 때 투자가치가 높은 회사"라고 평가했다. 조 애널리스트는 LG카드의 적정주가를 10만원으로 책정, '매수'의견을 제시했다.
이정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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