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車 年100만대 수출 달성

현대자동차가 연간 자동차 수출 100만대, 100억 달러의 쾌거를 이뤄냈다.

현대자동차는 18일 울산공장 수출 선적 부두에서 `연간 수출 100만대 기록 달성 기념식을 갖고 올 들어 100만번째 수출 차량인 싼타페를 선적, 독일로 수출했다. 이는 지난 76년 `포니` 6대를 에콰도르에 수출한 이후 27년 만의 일이다.

이로써 현대차는 올 들어 수출 100만대, 총 수출액은 100억 달러를 돌파해 수출 첫 해였던 지난 76년보다 연간 수출 대수는 1,000배, 수출액은 3,200배의 비약적인 성장을 이룩했다.

박황호 현대차 사장은 이날 기념식에서 “27년 전 포니 수출 당시만해도 연간 100만대 수출은 상상조차 할 수 없었다”며, 그러나 “이제 연간 100만대 수출의 대업을 달성한 현대차는 앞으로 수출에 총력을 기울여 앞으로 수년 내 수출 200만대를 돌파, 국가 경제 발전에 기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현재 수출 주문량은 10만대 이상이 밀려 있는데다, 세계 각지에서 현대차에 대한 브랜드 이미지가 크게 쇄신되고 있어 내년에도 올해보다 수출이 10%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현대차는 성탄절 연휴 등을 감안할 때 올해 말까지 수출물량은 103만대 규모에 달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으며 내년에는 110만대 수출을 목표로 삼고 있다.

한편 이날 기념식에선 울산공장과 해외영업본부 직원 등 12명의 유공자에게 각각 공로패를 전달했다.

<울산=한동수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