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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펀드 투자 매력 쑥쑥

美·日증시보다 덜 올라 상승 여력 크고 추가 부양책 기대

수익률 북미형펀드 앞질러


유럽중앙은행(ECB)의 추가 경기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에 유럽펀드의 인기도 함께 높아지고 있다. 유럽의 경우 그동안 상승 추세였던 미국과 일본에 비해 상대적으로 주가 오름폭이 적었고 오는 6월 ECB의 경기부양정책이 시행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매력적인 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다.

21일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올 들어 110개 국내 공모형 유럽주식형 펀드에는 매달 600억원 이상의 자금이 들어오면서 총 3,032억원이 순유입됐다. 올해 상반기 인기가 높았던 북미형 펀드에는 총 712억원이 들어온 것을 감안하면 최근 시장의 무게중심이 유럽으로 옮아가는 분위기다. 개별 상품 중 '슈로더유로자A(주식)종류A'에 올해 들어 1,634억원이 순유입됐고 '템플턴유로피언자(주식)Class A'와 '하나UBS유럽포커스자[주식-재간접]ClassA'에도 각각 344억원과 327억원이 순유입됐다.

수익률에서도 유럽펀드가 올해 들어 2.06%로 0.56%를 보인 북미형 펀드를 크게 앞섰다. 여기에 최근 유럽 선진국 대비 크게 주목을 받지 못했던 유럽 신흥국펀드 수익률도 이달 들어 4.51%를 기록하며 경기 개선세가 유럽 중심에서 유럽 신흥국까지 확대되고 있는 모습이다.

이러한 유럽 펀드 인기는 유럽시장 밸류에이션 매력과 경기부양 가능성에 뿌리를 두고 있다.

실제 미국과 일본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주가가 각각 35%와 50% 이상 상승했지만 유럽 주식은 상대적으로 상승폭이 작아 글로벌 투자자들에게 매력적으로 다가서고 있다는 평가다.

강송철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말부터 선진국 주식이 신흥국 대비 성과가 좋았고 유럽 주식도 2012년 저점 대비 큰 폭으로 상승했지만 금융위기 이후로 보면 아직 전세계 증시 대비 10% 이상 뒤지는 수익을 기록하고 있다"면서 "추가 상승 여력은 충분하다"고 말했다.



여기에 경기부양정책 이슈도 유럽 시장을 더욱 매력적으로 만들고 있다. 현재 시장에서는 기준금리 인하 및 추가 완화 정책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외신에서는 미국 3차 양적완화(QE3)의 약 1.5배인 1조유로 규모의 양적완화 가능성까지 보도하는 등 이번 경기부양책에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김승현 대신증권 연구원은 "미국보다 상대적으로 상승확률이 높은 유럽에 글로벌 자금이 모이고 있고 여기에 부양정책까지 대기하고 있어 하반기 상승장이 기대된다"면서 "펀드나 상장지수펀드(ETF) 등을 통해 유럽 지역에 투자하는 것도 좋은 투자 대안"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유럽 지역 경기가 살아나면 유럽 본토에 투자하는 상품과 함께 이머징 시장과 원자재 시장에 투자하는 상품도 동반 상승할 것이라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김 연구원은 "유럽 재정위기 이후 유럽은 신흥시장 투자와 원자재에 대한 수요가 미국 대비 85%까지 축소됐다"면서 "유럽 경기가 회복될 경우 유로화 강세와 함께 원자재 및 신흥시장도 살아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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