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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그레이트 브랜드페어] 두산

인프라 지원사업 글로벌 기업으로 우뚝<br>발전·담수·건설장비 등<br>세계 일류 브랜드로 성장<br>전시마케팅으로 해외 공략

두산인프라코어 글로벌 참관단이 프랑스에서 개최된 건설기계전시회를 관람하고 있다. /사진제공=두산

두산의 '사람이 미래다' 이야기 광고.

두산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지녔지만 가장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기업이다. 두산은 지난 1896년 종로 배오개에서 '박승직 상점'으로 출범해 올해로 창업 116주년을 맞는다. 당시 포목점에서 출발해 근대기업으로 성장하기까지 두산의 주 사업영역은 소비재였다. 100주년 이전까지 두산의 기업이미지(CI)는 빨간색 방패모양으로, 한자로 '斗山'이라고 적혀 있었다.

지금 두산이 사용하는 CI는 세개의 사각형으로 이뤄져 있다. 지난 1996년 창립 100주년을 맞아 새롭게 만들어진 것. 이 CI는 한 세기를 성공적으로 이끌어 온 두산의 강인한 정신력과 더욱 희망찬 미래를 이끌어 갈 결연한 의지를 상징적으로 나타내고 있다. 각이 진 모서리는 미래를 향해 전진하는 기상과 인류 삶의 발전을 위한 혁신의 의미로 끊임없는 변화를 추구하는 두산의 경영철학이 담겨 있다.

100년이라는 긴 세월동안 CI의 변화도 있었지만 그 타깃에도 변화가 있었다. 과거 100년이 소비재 사업 중심의 내수시장을 타깃으로 했다면 2000년 이후에는 두산의 핵심인 인프라지원사업(ISBㆍInfrastructure Support Business)을 중심으로 한 해외 시장을 주 타킷으로 하고 있다.

두산은 2001년 두산중공업을 인수해 과거 식음료 등 소비재 중심에서 산업재로의 탈바꿈을 시작했다. 2004년 고려산업개발, 2005년 두산인프라코어, 2006년 영국의 두산밥콕, 2007년 밥캣에 이르기까지 지속적인 국내외 기업 인수를 통해 업종의 90% 이상이 ISB 사업으로 달라졌다. 1990년대 30% 미만이던 해외 매출 비중은 2011년 60% 이상으로 급상승했다.

사업 포트폴리오의 변화에 따라 두산의 브랜드 마케팅도 변화했다. 두산의 2000년대 이전의 브랜드 마케팅 전략이 개별 제품 중심이었다면 2000년대 이후는 해외 시장중심의 'IBS 글로벌 두산'을 알리는 것으로 바뀌었다.

두산의 ISB 사업은 주로 B2G(기업이 정부를 대상으로 하는 사업) 또는 B2B(기업간 거래) 사업이다. 이에 따라 두산은 주요 고객에게 기술뿐 아니라 브랜드를 알리기 위한 최적의 방법으로 전시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두산중공업은 지난 2004년부터 매년 10여개의 발전, 담수, 원자력 등 해외 전문 전시회에 매번 수십명의 임직원이 참여해 독립 부스를 설치하고 홍보를 비롯해 영업, 구매, 컨퍼런스 참가 등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이에 따라 2004년까지만 해도 파워젠 같은 전시회에 참가하면 두산중공업의 인지도는 낮은 편이었으나 지금은 미국 GE나 독일 지멘스와 어깨를 함께하는 위치에 올랐다.

두산인프라코어도 2년마다 '두산 국제공작기계 전시회(DIMF)'를 개최하면서 고객과 딜러들에게 신제품, 신기술 등을 소개하는 전시마케팅에 주력하고 있다.



두산이 생산하는 제품 중 발전, 담수, 건설장비 등 세계 일류 상품은 그 자체가 글로벌 톱 브랜드이다. 두산중공업의 해수담수화 플랜트(다단증발법 분야), 복합화력발전소의 핵심설비인 배열회수 보일러, 수력발전 수차 주강품, 선미 주강품 등은 세계 1위의 시장점유율을 확보하고 있다.




'사람이 미래다' 젊은층과 소통 강화


두산은 '사람이 미래다'라는 광고를 통해 대학생 등 젊은층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있다. 젊은 청년에서 두산이 하고 싶은 이야기로 시작된 광고는 8번째 이야기로 이어지고 있다. 이를 통해 두산의 대학생 취업 선호도는 비약적으로 향상됐다. 올해 건설사 취업 준비생들이 가장 취업하고 싶은 건설사로 '두산중공업'이 1위에 선정되었다.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2011년 국토해양부 공시 시공능력평가 상위 1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취업선호도, 기업이미지, 신뢰도 등 10개 부문에 대한 조사에서 22.4%가 두산중공업을 선택했다. 두산건설도 20.6%로 뒤를 이어 2위에 올랐다. 두산중공업은 취업 선호도 이외에도 가장 이미지가 좋은 기업, 직원 복지가 잘 갖춰진 기업, 국가 발전 기여도가 가장 큰 기업 등 4개 분야에서 1위를 차지했다. 두산건설은 사회환원을 가장 잘할 것 같은 기업, 성장 가능성이 높은 것 같은 기업에서 1위에 뽑혔다.

두산인프라코어는 공대생으로 구성된 '글로벌 전시참관단'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 3월 구성된 글로벌 전시참관단 3기는 4월14일부터 22일까지 8박9일간 국제기계전시회 관람, 에콜 폴리테크니크(프랑스 현지 대학), 밥캣 체코 공장 방문 등 유럽 탐방을 진행하고 있다. 작년 3월 1기 학생들이 미국 라스베이거스의 건설중장비전시회(ConExpo)를 시작으로 9월 2기 학생들이 독일 하노버의 유럽공작기계전시회(EMO)를 참관했다.

지난 해 7월 잠실 야구장에서 대학생 1,000명과 임직원 1,000명을 초청해 야구 응원을 비롯해 비보이 공연, 그라피티 월에 이어 가수 싸이의 게릴라 콘서트가 이어졌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우수 인재를 확보하는 다양한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미래 인재인 대학생이 회사에 대한 친밀도를 높이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두산중공업도 지난해 두산중공업과 함께하는 청년에너지 프로젝트를 실행했다. 지구의 가치를 높일 수 있는 아이디어 공모전, 영화 음악감독 이병우와 함께 하는 '가을 음악회' 등이 진행됐으며 우수 입상자를 대상으로 런던, 프랑크푸르트, 프라하를 방문하는 기회를 제공했다. 올해는 대학동아리 야구대회도 개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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