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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심리 넉달째 호전…경기회복 기대

고소득층 기대지수 8개월만에 100넘어「고소득층의 소비증가가 경기회복을 견인할 수 있을까」 고소득자의 씀씀이가 커진 영향으로 소비심리가 4개월 연속 호전되며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를 한껏 높여주고 있다. 월수입 250만원이상인 고소득층의 소비심리는 8개월만에 정상(소비지출확대)을 회복한 것으로 파악됐다. 고소득자층의 소비확대는 생산 및 고용증가 ( 저소득층의 구매력 상승 ( 소비확산 ( 성장 의 선순환고리를 형성하는 기초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국내 실물경기에 청신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고소득층 소비심리 완전 회복 통계청이 16일 발표한 '4월 소비자전망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 4월중 6개월후의 소비동향을 나타내는 소비자기대지수는 96.3으로 3월의 94.1에 비해 2.2가 상승했다. 소비자기대지수는 지난해 연말 82.2를 기록한 이후 지난 1월 89.7로 급등한 데 이어 4개월째 상승세를 이어오고 있다. 소득계층별로는 월수입 100~149만원 소득계층을 제외한 모든 계층의 소비기대심리가 상승한 가운데 특히 250만원이상 소득계층의 소비자기대지수가 100.7을 기록해 지난해 8월이후 8개월만에 처음으로 100선을 넘어섰다. 소비자 기대지수 100이하는 소비를 줄이겠다는 가구가 늘리겠다는 가구보다 많은 것을 뜻하며 100이상은 소비지출을 더 확대하겠다는 가구가 많은 것을 나타낸다. 고소득층의 지출증가는 4월 소비자전망조사 결과 중 가장 두드러진 특징이다. 실제로 최근 할인점, 재래시장경기는 여전히 썰렁한 반면 백화점 매출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런 영향으로 주식시장에서도 내수소비재의 간판주들인 백화점 주가가 최근 한달새 40%이상 급등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기상승으로 이어질까 최근 삼성경제연구소의 2001년 2.4분기 소비자태도조사에서도 고소득층의 소비지출지수는 52.3으로 기준치인 50선을 웃돈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따라 꼭대기에서 불붙기 시작한 소비심리가 언제쯤 저변부까지 번져 경기상승에 에너지를 제공할 수 있을 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고소득층의 소비는 중산층이나 저소득층의 소비에 선행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LG경제연구소 분석에 따르면 고소득층의 소비는 저소득층의 소비에 1분기정도를 선행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경제분석가들은 물가불안심리가 잠복해 있으나 고소득층의 지출확대가 중산층으로 확대될 조짐이 확연하고 기업경기실사지수(BSI)도 5개월째 호전되고 있다는 것은 경기회복시점이 하반기로 다가오고 있음을 시사하는 신호라고 분석했다. 박동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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