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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계대출 증가액 2년째 산업대출 앞서

가계대출 증가액이 2년째 산업대출금 증가액을 훨씬 앞서면서 전체 대출금 가운데 가계대출금의 비중이 절반에 육박했다. 19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05년중 예금은행의 산업대출금 동향’에 따르면 작년 말 현재 예금은행의 대출금 잔액은 613조9,228억원으로 연중 48조2,674억원(8.5%) 증가했다. 이는 2004년 증가액 27조3,946억원(5.1% 증가)에 비해 크게 늘어난 것이다. 부문별 증가율을 보면 가계대출금은 29조1,873억원 늘어 10.6%의 증가율을 기록한 데 비해 산업대출금은 19조800억원 늘어 증가율이 6.6%에 그쳤다. 2004년에도 가계대출금은 22조5,696억원 증가한데 비해 산업대출금은 고작 4조8,249억원 늘었다. 이처럼 2년 연속 가계대출금 증가액이 산업대출금 증가액을 능가함에 따라 작년 말 현재 가계대출금 잔액은 305조5,139억원으로 산업대출금 잔액 308조4,089억원에바짝 다가섰다. 예금은행의 대출금 중 산업 및 가계대출금의 비중은 2001년 산업대출금 57.9%ㆍ가계대출 42.1% 였으나 2002년과 2003년 52.9% 대 47.1%를 나타냈고 2004년 51.1%대 48.9%에 이어 지난해는 50.2%대 49.8%로 좁혀졌다. 한편 서비스업 가운데 영세 자영업자들이 주로 영위하는 숙박ㆍ음식점업의 대출금이 7,503억원 감소했다. 이는 숙박ㆍ음식점업의 경기부진이 계속되는 가운데 신규대출 증가액보다는 기존대출 회수규모가 더 컸음을 의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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